데이터센터 확장 위한 제도적 걸림돌 제거

GS그룹이 추진 중인 동해 북평제2일반산업단지 내 AI 데이터센터 사업이 가속도를 내고 있다. 1단계 사업의 연내 착공을 위한 사전 공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2·3단계 조성을 위한 추가 부지의 업종 변경 절차까지 마무리되면서 확장성 확보에 청신호가 켜졌다.

1일 확인된 강원도의 북평제2일반산업단지 관리기본계획 변경안(지난달 29일 고시)에 따르면, 산단 내 산업시설용지 4부지와 5부지의 허용 업종 코드에 정보서비스업이 새롭게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에는 해당 구역에 가구제조업이나 연구개발업, 산업용 기계 및 장비 수리업 등 특정 업종만 입주할 수 있었으나, 이번 변경 승인을 통해 데이터센터 확장을 위한 제도적 제약이 완전히 해소되었다.

전력 공급망 확보 및 시공 준비 본격화

전력 공급을 위한 기반 시설 구축도 속도감 있게 진행 중이다. 100㎿ 규모인 1단계 사업의 착공을 위한 사전 작업과 함께 전력 공급용 지중선로 공사가 추진되고 있다. 지난 9월 주민설명회를 거친 지중선로 공사는 10월부터 우선 착공되어 현재 굴착 작업이 한창이다.

특히 동해 AI 데이터센터는 전력 공급망 문제가 주요 쟁점으로 떠오른 강원도 내 타 데이터센터들과 차별화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 1단계부터 3단계까지 전체 사업에 필요한 총 1.2GW의 전력량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으로부터 전력계통영향평가 승인 고시를 최종적으로 완료했기 때문이다.

12월 착공 목표로 현장 점검 실시

본격적인 시공을 위한 준비 작업도 시작됐다. 2일부터는 건축 구역 주변에 펜스를 설치하고 가설 현장 사무실을 짓는 등 현장 정비에 돌입한다. 동해시로부터 건축허가를 마친 1단계 사업은 이달 중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한 뒤, 오는 12월 초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강원도와 동해시, GS그룹 관계자들은 2일 오전 북평제2산단 현장에서 실무 미팅을 갖고 지중선로 공사 및 가설 건축물 축조 현황 등 세부 추진 사항을 점검한다. 동해시 관계자는 2·3단계 부지의 건축 설계가 현재 진행 중이며, 설계가 마무리되고 후속 행정 절차가 차질 없이 이뤄지면 내년 상반기 중 2·3단계 사업도 연달아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