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성장특위, 새만금 현장 점검 및 기업 의견 청취
전북특별자치도가 현대자동차그룹의 대규모 투자 계획이 실질적인 사업 착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 유관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현장 중심의 투자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메가성장특별위원회는 29일 새만금 현장을 방문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방문은 특위 구성 이후 진행된 첫 현장 행보로, 김민석 위원장을 비롯해 이광재 수석부위원장과 권칠승 상임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특위 위원들은 새만금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종합지원센터에서 새만금 기본계획(MP) 확정안과 관련 입법 및 예산 요청 사항을 보고받았으며, 이 과정에서 현대차를 포함한 기업들의 구체적인 의견을 수렴했다. 이어 위원들은 현대차 투자 예정 부지로 이동해 한국농어촌공사가 추진하는 부지 조성 계획과 현대차의 사업 추진 방향에 대한 설명을 청취하고 현장을 직접 둘러보았다.
입법·예산 확보를 위한 전방위적 정책 지원
이날 간담회에서 전북특별자치도는 현대차그룹의 투자 현황과 주요 추진 상황을 공유하는 한편, 대규모 투자 사업이 차질 없이 수행될 수 있도록 뒷받침할 정책적·제도적 지원책을 설명했다. 특히 초광역특구법 등 현대차의 새만금 투자와 밀접하게 연관된 핵심 입법 과제와 새만금 산업단지 임대용지의 국비 지원 비율 상향, 피지컬 AI 로봇밸리 조성사업을 위한 국가 예산 확보 등 국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이번 간담회에서 건의된 입법 및 예산 관련 과제들이 실제적인 지원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국회와 관계 부처의 동향을 면밀히 파악하며 후속 협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월 27일 투자 협약을 체결한 이후, 2035년까지 새만금에 총 8조 9,00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 계획에는 AI 데이터센터, 로봇 제조공장, 수전해 플랜트, 태양광 발전시설, AI 수소시티 등 총 5개 핵심 사업이 포함되어 있다.
AI 데이터센터 건축심의 통과와 미래 생태계 구축
전체 투자액 중 5조 8,000억 원이 투입되는 AI 데이터센터는 지난 16일 건축심의를 통과하며 2027년 3월 착공을 목표로 후속 절차를 진행 중이다. 전북특별자치도는 AI 데이터센터의 건축심의 승인을 기점으로 새만금 투자가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진입했다고 판단하고, 전력 및 용수 공급, 인허가와 규제 해소, 정주 여건 개선, 인력 확보 등 투자 이행에 필수적인 과제들을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또한 새만금개발청과 정기 협의체를 운영해 현안과 일정을 점검하며 정부 지원을 끌어내기 위한 전방위 지원체계를 가동 중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투자가 단순한 단일 대형 사업에 그치지 않고 AI·로봇과 재생에너지, 청정수소를 아우르는 첨단 산업 생태계로 확장되도록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민석 메가성장특위 위원장은 "희망고문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새만금 계획이 불투명성을 해소하고 명료해졌다"며 "현대차 중심의 투자가 성공하면 새만금이 세계적인 피지컬 AI 거점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며, K-푸드와 농생명 등 전북의 다른 비전들도 함께 실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현대차의 계획이 적기에 실행되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며 "간담회 논의 사항이 실질적 지원으로 이어지도록 국회와 긴밀히 협력하고, 이번 투자가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도민이 체감하는 성과로 돌아오게 하겠다"고 말했다.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이번 투자는 피지컬 AI와 에너지 분야를 어떻게 선점할지에 대한 고민의 결과"라며 "최대한 속도를 내어 세계적인 벤치마킹 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