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폐수처리시설서 발견된 태아, 출생 전 사망 확인
충남 아산시의 한 오폐수처리시설에서 태아의 시신이 발견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수사를 마무리했다. 아산경찰서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던 태아 부검 결과 해당 태아는 세상 빛을 보기 전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DNA 감식으로 산모 특정... “아이 낳은 사실 인지 못 해”
경찰은 유전자(DNA) 분석을 진행한 끝에 최근 태아의 산모인 A씨를 특정하여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과정에서 A씨는 극심한 복통 때문에 화장실을 이용했으며, 배변을 하던 중 아이를 출산했다는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한 채 변기 물을 내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태아가 오수관로를 거쳐 최종적으로 오폐수처리시설까지 흘러 들어온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16주차 남아 시신 발견 사건, 자연 유산으로 결론
이번 사건은 지난 9월 28일 오후 11시 30분경, 아산시 탕정면에 위치한 오폐수처리시설 집수장에서 키 20cm, 몸무게 110g의 남아 시신이 발견되면서 시작되었다. 당시 수사 당국은 태아의 신체적 특징을 근거로 임신 약 16주 차에 해당하는 태아로 추정했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확인된 사후 상태와 산모의 진술 내용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이번 사건을 범죄 혐의점이 없는 자연 유산에 의한 것으로 판단하고 사건을 종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