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협력으로 구축하는 지역사회 돌봄 체계

전북자치도 장수군이 주민들이 거주하던 곳에서 건강한 삶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돕는 '장수형 통합돌봄'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방문형 신규 특화사업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장수군은 지난달 말 군청 소통회의실에서 '2026년 통합지원협의체 회의'를 개최하고, 민·관 협력 구조를 강화하여 통합돌봄 체계를 활성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최훈식 장수군수를 포함해 보건·의료·복지 분야의 전문가 14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올해 진행된 통합돌봄 사업의 성과를 되짚어보는 한편, 향후 사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세부 업무 수행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검토 과정을 거쳤다. 통합지원협의체는 관계기관 간의 연계와 협력을 도모하고, 특화사업의 추진 및 통합돌봄 지역계획 수립에 대해 자문과 심의를 담당하는 핵심적인 민·관 협력 기구다.

220명 대상 681건 서비스 연계… 의료·생활 지원 성과

장수군은 지난 3월부터 의료와 요양, 돌봄을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을 본격화해 왔다. 현재까지 총 220명의 대상자에게 681건에 달하는 서비스를 연계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의료 시설에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적 특성을 극복하기 위해 관내 5개 양·한방 의료기관이 참여하는 방문진료사업과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를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가사 지원과 도시락 배달, 병원 동행, 주거 환경 개선 등 실질적인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의료기관 및 요양병원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퇴원한 환자 17명이 지역사회로 원활히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했으며,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독거노인 공동돌봄센터 2개소를 통해 어르신들의 안정적인 노후 생활을 뒷받침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이러한 기존 성과를 토대로 찾아가는 의료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돌봄이 필요한 대상자를 발굴하는 경로를 넓히는 방안과 전문가 그룹의 참여를 통한 서비스 연계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방문운동·구강관리 등 신규 특화사업 검토

장수군은 내년도에 새롭게 추진할 특화사업 후보로 두 가지 방안을 검토 중이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신체 기능을 회복시키는 데 초점을 맞춘 '방문운동지도사업'과, 스스로 구강 관리를 하기 어려운 노인들을 위한 '방문구강건강(틀니)관리사업'이 그 대상이다. 군은 이번 회의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들을 반영하여 2027년 통합돌봄 지역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며, 부족한 의료 및 돌봄 자원을 보완해 주민 체감형 서비스를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최훈식 장수군수는 통합돌봄이 어르신들이 익숙한 생활 터전에서 안정적으로 지낼 수 있도록 지역사회가 공동으로 책임지는 복지 정책임을 강조했다. 최 군수는 유관 기관들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단 한 명의 군민도 돌봄의 사각지대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실행력 있는 '장수형 통합돌봄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