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창서 발견된 중국인 선원, 끝내 숨져
전북 군산 앞바다를 항해하던 대형 화물선에서 20대 중국인 선원이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해 결국 사망했다.
29일 군산해양경찰서의 발표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28일 오후 4시 11분경 군산시 직도 남서쪽 약 7km 지점 해상에서 일어났다. 당시 현장에는 4만 3974톤급 파나마 국적 화물선이 운항 중이었으며, 선원 A씨가 쓰러졌다는 긴급 신고가 접수되었다. 발견 당시 A씨는 선박 내 화물창 내부에서 의식과 호흡이 모두 없는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긴박했던 구조 작업과 응급 이송
상황을 접수한 해양경찰은 즉각 구조헬기와 경비함정을 현장으로 급파하는 한편, 해당 선박 측에 심폐소생술을 포함한 긴급 응급처치를 지시했다. 오후 5시 9분경 현장에 도달한 구조헬기는 선박 위로 직접 착륙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여, 인양 장비를 동원해 A씨를 선박 밖으로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구조를 진행했다.
구조된 A씨는 육상에서 대기 중이던 119구급대원들에게 인계되어 곧바로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었으나, 안타깝게도 사망 판정을 받았다.
메탄가스 흡입 가능성에 무게
해양경찰은 이번 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정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특히 과거에 석탄을 적재했던 화물창 내부에 잔류해 있던 메탄가스를 A씨가 흡입하면서 질식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