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사의 티맵모빌리티 인수 행보

세계적인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SK스퀘어의 자회사인 티맵모빌리티에 대한 경영권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이번 거래는 SK스퀘어와 기존 재무적투자자(FI)들이 나누어 가진 지분을 골드만삭스가 일괄적으로 확보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현재 양측은 올해 안에 최종 계약을 마무리하기 위해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의 정보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현재 63.23%의 지분을 보유한 SK스퀘어의 지분과 더불어 어펄마캐피탈,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 KB국민은행 등 주요 재무적투자자들이 가진 지분을 함께 매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거래 규모는 약 7,000억 원에서 8,000억 원 사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주식매매계약(SPA)을 연내에 체결하기 위해 구체적인 조건들을 조율하고 있는 상태다.

SK스퀘어의 포트폴리오 재편과 미래 전략

SK스퀘어는 경영권을 양도한 이후에도 티맵모빌리티의 지분을 일정 부분 유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적 선택은 향후 티맵모빌리티와 인공지능(AI) 및 데이터 산업 영역에서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이번 매각 결정은 SK하이닉스의 최대주주로서 AI와 반도체 분야에 투자 역량을 집중하려는 SK스퀘어의 포트폴리오 재구성 작업의 일환이다.

티맵모빌리티는 지난 2020년 12월 SK텔레콤의 모빌리티 사업부가 물적분할되며 탄생했다. 이후 2021년 인적분할된 SK스퀘어의 자회사로 들어왔으며, 내비게이션을 기반으로 티맵오토와 같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및 데이터 솔루션 사업으로 영역을 넓혀왔다. SK스퀘어 측은 티맵모빌리티의 성장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 중이며, 세부 사항이 결정되면 공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자금의 한국 시장 유입 흐름

IB 업계에서는 이번 움직임을 글로벌 투자사들의 한국 시장 관심도로 보고 있다. 골드만삭스를 포함해 TPG나 KKR 같은 대형 투자사들이 미집행 약정자금인 '드라이파우더'를 활용할 적절한 투자처를 찾고 있는 상황에서, 티맵모빌리티 인수가 이러한 투자 흐름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