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로봇부터 3000대 드론쇼까지
미래를 선도하는 첨단 기술과 다채로운 문화예술이 도심 한복판에서 화려하게 어우러졌다. 성남시에 따르면 성남문화재단이 주관하고 시가 주최한 ‘2026 성남테크아트페스티벌’이 사흘간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전날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는 총 18만여 명에 달하는 관람객이 몰리며 성황리에 종료됐다.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판교역 광장과 탄천, 성남종합운동장 일대에서 펼쳐진 이번 축제는 ‘기술과 예술로 도시를 뛰게 하다’라는 슬로건 아래 도심의 주요 거점들을 잇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했다. 2023년 ‘성남페스티벌’이라는 이름으로 첫발을 뗐던 이 행사는 인공지능(AI) 혁신도시로서의 성남시 정체성을 확고히 하기 위해 올해부터 ‘성남테크아트페스티벌’로 명칭을 변경하고 그 규모를 대폭 확장했다.
판교와 탄천을 잇는 기술 체험의 장
축제의 서막은 판교역 광장에 마련된 ‘프로페셔널존’에서 전문가와 시민들이 교감하며 시작됐다. 23일 열린 개막식에서는 5대의 AI 로봇이 선보인 화려한 세리머니와 오프닝 퍼포먼스가 눈길을 끌었다. 또한 미래기술 콘퍼런스를 비롯해 AI 창작자들과 직접 대화하는 ‘크리에이티브 톡’, 8개 첨단 기업이 참여한 ‘판교 테크팝업존’ 등이 운영되며 기술 중심 도시로서의 위상을 입증했다.
시민들의 휴식처인 탄천(야탑교~하탑교) 구간은 기술을 놀이처럼 즐기는 ‘프렌들리존’으로 변모했다. 디지털 가든과 미디어캔버스, 빛과 영상이 결합한 융복합 멀티쇼가 펼쳐졌으며, VR과 로봇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테크놀이터’도 큰 인기를 끌었다. 더불어 글로벌 푸드 스트리트와 연일 매진 사례를 기록한 탄천 카약 체험 역시 방문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밤하늘 수놓은 3000대 드론의 향연
24일 밤에는 성남시립교향악단의 웅장한 연주와 함께 3000대의 드론이 탄천 상공을 수놓는 드론라이트쇼가 연출되어 관람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축제의 대미는 25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 ‘뮤직페스타’와 1500대 규모의 드론쇼가 장식하며 사흘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단순히 기술과 예술을 관람하는 차원을 넘어, 시민들이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독창적인 융합 축제의 모델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첨단 기술과 문화예술을 도시 공간과 유기적으로 결합함으로써 도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민들의 일상에 풍요로움을 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