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술로 구현한 진도개 혈통 관리

전남 진도군이 천연기념물인 진도개의 혈통서를 스마트폰을 통해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디지털 환경을 조성했다. 그동안 진도군청을 직접 방문해야만 수령할 수 있었던 혈통 인증 절차가 모바일 기반의 서비스로 탈바꿈한 것이다.

진도군은 지난 5월부터 '2026년 정보통신기술 활용 마을 보급 및 확산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분산형 정보 저장 기술(블록체인) 기반 전통반려견 혈통인증관리시스템' 구축 사업을 진행해 왔으며, 지난 2일 해당 시스템의 완공을 공식 발표했다. 이 시스템은 블록체인 기술과 분산신원인증기술(DID)을 결합하여 설계되었으며, 이를 통해 증명서의 위조나 변조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스마트폰 하나로 끝내는 다양한 행정 서비스

진도개를 양육하는 보호자들은 이제 스마트폰을 이용해 출생확인서나 혈통증명서 같은 각종 증명서를 직접 신청하고 발급받을 수 있다. 또한 출생 신고부터 시작해 혈통 심사 신청, 소유자 정보의 변경 등록, 진도개의 반출입 신청 등 다양한 업무가 가능해졌다. 이외에도 진료와 예방접종 관리, 전자칩 부착을 위한 예약 기능까지 통합적으로 제공한다.

다만 모든 개가 이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한국 진도개 보호·육성법'의 규정에 따라, 진도군 보호지구 외의 지역에서 태어난 진도개는 혈통 심사 신청 대상에서 제외된다. 기존에는 진도개 농가에서 개가 태어나면 생후 6개월이 되었을 때 진도군청 진도개축산과를 직접 찾아가 혈통 및 표준 체형 심사를 받아야 했으며, 각종 서류 발급 역시 군청 방문이 필수적이었다.

이용 편의성 극대화된 '진도군 공공앱'

진도군은 이번 시스템 도입을 통해 이용자의 번거로움을 대폭 개선했다. 민원 처리 과정이나 승인 결과 등을 문자로 즉시 안내받을 수 있어,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대기하거나 재방문해야 하는 불편함이 사라졌다. 해당 서비스는 '진도군 공공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하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언어 규정상 '진돗개'가 올바른 맞춤법 표기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문화재로 지정된 공식 명칭은 '진도개'로 통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