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도정·강삼영 교육행정, 임기 첫 검증대 오른다
강원도의회가 오는 3일부터 민선 9기 출범 이후 처음으로 행정사무감사와 차기 연도 예산안 심사를 시작한다. 이번 정례회를 통해 우상호 강원도지사와 강삼영 교육감의 행정 운영이 본격적인 검증 국면에 접어들게 됐다.
도의회는 3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총 39일간 제350회 제2차 정례회를 진행한다. 이 기간 동안 강원도청과 도교육청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를 수행하며, 2027년도 당초예산안 등에 대한 면밀한 심사도 병행할 예정이다.
1500건 자료 요구하며 도정 전반 집중 추궁
각 상임위원회별 행정사무감사는 4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진행된다. 제12대 도의회로서 처음 치르는 이번 행정사무감사를 대비해, 의회 측은 도정 전반을 파헤치기 위한 1500여 건의 방대한 자료 제출을 요구하며 강도 높은 검증을 예고했다.
이번 감사에서 가장 뜨거운 쟁점은 우상호 도정의 핵심 공약 이행 여부와 조직 운영의 적절성이다. 특히 최근 공약 축소 의혹이 제기된 강릉 AI데이터센터의 구체적인 실행 계획과, 민선 9기 첫 조직개편 과정에서 단행된 특별자치국 폐지의 타당성이 주요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임 김진태 도정 시절 추진된 도청 신청사 이전 문제와 강원FC의 원정 응원 및 운영 방식에 대해서도 여야 간의 치열한 공방이 이어질 전망이다.
9조 원 규모 예산안 심사와 의원 수당 인상 조례
예산 심사는 18일부터 상임위별로 도와 도교육청의 내년도 당초예산안 및 추가경정예산안을 검토하며 시작된다. 이후 30일부터 12월 3일까지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사가 이어진다. 18일에는 예산안 제출에 따라 우상호 도지사와 강삼영 교육감이 각각 시정연설을 실시할 예정이다.
강원도가 구상 중인 내년도 당초예산안은 약 9조 원 규모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미래대응기금의 운용 방식과 주요 사업을 위한 재원 확보 방안, 그리고 중앙정부의 재원 배분 규모 등이 심사의 핵심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의회는 19일 의원 월정수당을 15% 인상하는 내용의 조례 개정안도 함께 다룬다. 해당 안건이 통과될 경우 의원 1인당 연간 의정비는 기존 6391만 원에서 6990만 원으로 상향된다. 이외에도 접경지역 지속가능발전 특위와 석탄산업전환지역 개발지원 특위 구성이 추진되며, 오는 26일에는 사랑의 연탄배달 봉사활동이 계획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