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이 직접 찾는 지역 위기, 맞춤형 안전망 구축 성과 거둬
경기도와 경기도마을공동체지원센터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마을의 위험 요소를 찾아내고 이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며 지역 맞춤형 안전망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 측에 따르면, 경기도와 경기도마을공동체지원센터는 지난 28일 서정대학교에서 ‘주민 주도형 마을위기대응 사업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올해 양주시 내 3개 마을을 대상으로 진행된 사업의 구체적인 성과를 살펴보고, 향후 이를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지에 대한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마을위기대응 사업은 공적 구호 시스템이 미처 닿지 못하는 생활 안전의 사각지대를 주민들이 스스로 발굴하고 대책을 세우는 데 목적이 있다. 이웃 간의 돌봄 체계를 강화하고 주민 중심의 위기 대응 시스템을 정착시키기 위해 2024년 첫발을 뗐으며, 현재까지 총 5개 시의 7개 마을에서 사업이 전개되고 있다.
양주시 3개 마을의 협력, 대학 전문성 더해 실효성 높여
올해 사업은 양주시의 남면, 광적면, 회천1동 주민들이 주축이 되어 추진되었다. 이들은 각 마을의 위험 요소와 위기 유형을 면밀히 조사한 뒤, 지역 환경에 최적화된 대응책을 마련했다. 특히 서정대학교 간호학과와 응급구조학과 학생들의 참여는 주민들의 위기 대응 활동을 전문적으로 뒷받침하며 큰 힘이 되었다.
마을별로 살펴보면 주민 특성을 고려한 차별화된 안전망이 구축되었다. 남면과 회천1동의 경우, 마을 내 공장 근로자들과 고령층 및 거동이 불편한 이웃을 서로 연결하는 체계를 만들었다. 이를 통해 일상적인 안부를 주고받는 것은 물론, 낙상 사고와 같은 긴급 상황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
광적면에서는 외국인 주민을 포함해 주민자치회와 상인회가 손을 잡았다. 이들은 전통시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 등 각종 생활 안전사고에 공동으로 대처할 수 있는 지역 안전망을 조성했다.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서로를 돌보고, 위기가 닥쳤을 때 함께 대응할 수 있는 협력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이 이번 사업의 핵심이다.
민관 협력 모델의 제도화 논의… 지속 가능한 안전망 지향
성과공유회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주민들 사이의 일상적 돌봄과 관계망이 행정력이 미치지 못하는 안전 사각지대를 보완하는 실질적인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 또한 현장에서 축적된 주민들의 위기 대응 경험을 행정 체계와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이를 지속 가능한 민관 협력형 안전 모델로 제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송은실 경기도 사회혁신경제국장은 이번 사업이 주민들의 자발적인 연대와 대학의 전문 역량이 결합하여 주민 주도형 위기 대응의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송 국장은 앞으로도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반영하여 이웃 간의 일상 돌봄과 마을 단위의 안전망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