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난 해소와 노인 고립 방지 위한 스마트 돌봄 협력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가 인튠랩스와 손을 잡고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활용한 '노인 돌봄 플랫폼'의 본격적인 운용을 시작한다. 양측은 이번 협력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함과 동시에 3개월간의 실증 계약을 맺었다. 초고령사회로의 진입이 가속화되면서 공공 복지 현장의 만성적인 돌봄 인력 부족 문제가 심화되는 가운데, 최첨단 음성 AI 기술을 투입해 돌봄 공백을 메우고 현장 종사자들의 업무 부하를 획기적으로 낮추겠다는 전략이다.

김현미 센터장이 이끄는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는 지난 29일, 음성 AI 소셜 컴패니언 전문 기업인 인튠랩스(대표 이주원)와 '노인 돌봄 분야 AI 기반 서비스 도입 및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및 '실증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독거 어르신들이 겪는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을 해소하는 동시에, 생활지원사와 사회복지사 등 돌봄 인력의 부족 문제를 AI 기술을 통한 업무 효율화로 극복하는 데 있다. 양 기관은 AI 기반 서비스의 공동 실증과 시범사업을 추진하며, 신규 사업 발굴 및 돌봄 인력의 업무 실태 분석, 현장 적용을 위한 학술 연구 등 다각적인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할 방침이다.

AI 에이전트가 수행하는 세 가지 핵심 돌봄 서비스

새롭게 도입되는 인튠랩스의 종합 돌봄 플랫폼은 고도화된 'AI 에이전트'를 탑재하여 복지 행정과 어르신 돌봄에 필요한 업무에 즉각 대응하는 것이 특징이다. 서비스 체계는 크게 세 가지 축으로 구성된다. 우선 최첨단 음성 AI를 기반으로 한 '대화(말벗) 서비스'가 제공된다. 대화 상대가 부족한 어르신들이 원할 때마다 버튼을 눌러 AI와 자연스러운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함으로써 정서적 고립감을 완화한다.

둘째는 고령층의 특성을 반영한 'AI 자동 안부 전화 및 상태 점검' 기능이다. 기기 조작이 서툰 어르신들을 위해 AI가 정해진 시간에 먼저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는다. 식사 여부와 약 복용 상태, 수면 및 기분 등을 자연스러운 대화로 파악해 건강 상태를 매일 세밀하게 체크한다. 마지막으로 돌봄 종사자를 위한 'AI 에이전트 기반 스마트 관리 시스템'이 운영된다. AI 에이전트는 어르신과의 대화 및 안부 전화에서 얻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기록한다. 이를 통해 사회복지사와 생활지원사는 행정 업무와 정보 조회에 즉각 대응할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한 명의 인력이 더 많은 어르신을 효율적으로 돌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50명 대상 실증 사업을 통한 정량적 효과 검증

실증 계약에 따라 양측은 오는 11월부터 내년 1월까지 3개월 동안 센터 관리 대상 어르신 50명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서비스 검증에 들어간다.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는 이번 실증 과정을 통해 음성 AI와의 상호작용이 어르신의 외로움을 줄이는 데 얼마나 기여하는지, 그리고 AI 에이전트 도입이 현장 업무 부담을 얼마나 줄여 1인당 돌봄 가능 인원을 얼마나 확대할 수 있는지 등 정성적·정량적 지표를 집중적으로 검증할 계획이다.

김현미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장은 급증하는 노인 돌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현장 효율을 높이는 AI 기술 도입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며, 이번 실증을 통해 어르신에게는 정서적 지지를, 종사자에게는 실질적인 업무 경감을 제공하는 스마트 돌봄 표준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강호 인튠랩스 의장 역시 이번 협력이 노인 외로움 해소와 인력 부족이라는 복지 현장의 시급한 과제를 해결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공공 돌봄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