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곤충 생산 단계까지 확장된 HACCP 안전망

미래를 이끌 핵심 식량자원으로 꼽히는 식용곤충 산업의 안전성과 시장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기념비적인 성과가 나왔다. 경기 여주시 소재의 곤충 사육 전문 농가인 ‘밀웜나라’가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으로부터 전국에서 가장 먼저 ‘식용곤충 생산단계 안전관리 인증(생산농가 HACCP)’을 취득했다고 여주시가 29일 발표했다. 이번 성과는 기존에 주로 식품의 제조와 가공 과정에만 국한되었던 HACCP 관리 체계가 곤충의 사육 및 생산 전 과정으로 확대 적용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42개 엄격한 항목 통과한 철저한 위생 관리

이번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매우 까다로운 검증 과정을 거쳐야 한다. 밀웜나라는 사육 시설의 위생 상태를 비롯해 먹이원과 용수의 관리, 질병 예방 및 출하 관리, 그리고 잔류 농약이나 중금속, 미생물 오염을 방지하는 시스템 등 총 42개에 달하는 엄격한 항목에 대해 심사를 받았다. 밀웜나라는 그동안 여주시농업기술센터의 지원을 통해 체험 교육을 위한 시설을 마련해 왔으며, 이후 자체적인 추가 투자를 단행하여 사육 환경의 위생을 개선하고 생산 공정별로 표준화된 관리 기준을 확립하는 등 인증 획득을 위한 준비에 매진해 왔다.

고부가가치 곤충 산업 육성의 신호탄

이번 인증 획득은 단순한 위생 인증을 넘어, 식용곤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를 공고히 하고 관련 가공품의 브랜드 가치와 부가가치를 동시에 높이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건수 여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식용곤충이 차세대 주요 식량 자원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원료의 안전성과 소비자의 믿음이 핵심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 소장은 이번에 나타난 전국 최초의 민간 농가 인증 사례를 토대로 안전 관리 노하우를 널리 공유하고, 고품질 곤충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