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예산 심사 대응 위한 전담 조직 상주

대전광역시가 내년도 정부 예산 확보를 목표로 오는 11월부터 국회 현장에 캠프를 설치하고 본격적인 대응에 나선다. 시는 국회 예산 심사 과정에서 신속하게 대처하고, 지역의 핵심 현안 사업들이 정부 예산안에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전담 인력을 국회에 상주시킬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국회 캠프는 대전시 국비팀을 주축으로 운영되며, 대외협력본부와 국회협력관이 긴밀하게 협력하는 구조를 갖춘다. 이들은 국회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사 단계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며, 정부 부처 및 지역 정치권과의 유기적인 협조 체계를 구축해 예산 확보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특히 정부 예산안에서 누락되었거나 증액이 필요한 주요 현안 사업들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광역철도·반도체연구소 등 주요 사업 증액 추진

대전시가 국비 증액을 위해 건의한 주요 사업군에는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건설 사업(194억 원)을 비롯해 융복합 특수영상콘텐츠 클러스터 구축(51억 원), 온통대전과 연계한 생활경제 AI플랫폼 구축(50억 원) 등이 포함됐다. 또한 외삼~유성 BRT 연결을 위한 호남지선 통과 지하차도 조성(28억 5,000만 원)과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운영비(25억 1,000만 원) 확보에도 주력한다.

이 외에도 혁신 신약 연구개발 가속화 플랫폼 구축(14억 원), 법동 소류지 통과박스 연결도로 개설(14억 4,000만 원), 국가반도체종합연구소 관련 예산(5억 원) 등이 주요 증액 대상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전년 대비 5% 상향된 5조 406억 원 목표

대전시의 내년도 국비 확보 목표액은 전년 대비 5% 증가한 총 5조 406억 원으로 설정됐다. 시는 이를 달성하기 위해 지난 4월까지 총 세 차례에 걸쳐 국비 발굴 사업 보고회를 진행해 왔으며, 허태정 시장을 필두로 행정부시장과 각 실·국장들이 직접 중앙부처와 국회를 방문해 사업의 당위성을 피력하는 등 사전 준비를 마쳤다.

박연병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지방 재정 상황이 악화된 가운데 지자체 간의 국비 확보 경쟁이 매우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박 부시장은 지역 정치권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내년도 국비를 최대한으로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