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와 여수로 확장하는 호텔 네트워크
조선호텔앤리조트가 내년 중 서울 종로구와 전남 여수시에 새로운 호텔 문을 열며 사업 영역을 넓힌다. 이와 동시에 조선 팰리스를 비롯해 웨스틴 조선 서울과 부산 등 주요 5성급 호텔들의 시설 개선 작업도 병행한다.
2일 발표에 따르면, 조선호텔앤리조트는 내년 상반기 내로 서울 종로에 10번째 호텔을, 전남 여수에는 11번째 호텔을 각각 오픈할 예정이다. 회사는 신세계프라퍼티투자운용과 컨소시엄을 맺어 자산의 인수와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자산 보유와 운영 기능을 분리한 프로젝트 리츠(REITs) 형태의 사업 구조를 설계했다. 리츠는 투자자들의 자금을 모아 대형 부동산이나 관련 증권에 투자한 뒤, 발생하는 임대료나 매각 차익 등을 배당하는 방식의 부동산 간접투자 모델이다.
종로 지역에 들어설 신규 호텔은 기존 4성급인 '오라카이 대학로 호텔'로, 총 232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6월 자산 인수를 마무리한 이 호텔은 내년 1월부터 브랜드 전환을 위한 리모델링 공사에 착수한다.
전남 여수에서 선보일 호텔은 현재 '라ama다 프라자 바이 윈덤 여수 호텔'이라는 명칭으로 운영 중이며, 427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다. 지난달 자산 인수 절차를 모두 마친 이 호텔은 조선호텔앤리조트가 호남권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거점이다.
2030년 14개 체제 구축과 기존 호텔 고도화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인천 청라와 경북 안동 지역 등에도 추가적인 호텔 개점을 추진하여, 오는 2030년까지 국내에 총 14개의 호텔 체제를 완성한다는 복안이다.
기존 운영 중인 호텔들에 대한 투자도 강화한다. 조선 팰리스와 웨스틴 조선 서울, 웨스틴 조선 부산 등 대표적인 5성급 호텔들을 중심으로 객실과 다이닝, 웰니스, 웨딩 및 연회 공간 등 고객이 주로 이용하는 시설을 개선하여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할 방침이다.
외국인 투숙객 비중이 80%를 넘는 조선 팰리스는 외국인 전담 조직인 '게스트 익스피리언스' 팀을 신설하고, 기존 객실 일부를 개조해 380평 규모의 새로운 부대시설을 만든다. 웨스틴 조선 서울은 스위트 객실의 개선 작업을 완료하고 지난달 26일부터 새로운 모습으로 고객을 맞이하고 있으며, 웨스틴 조선 부산은 약 3년간 진행해 온 그랜드볼룸의 전면적인 공간 개선 작업을 끝마쳤다.
최훈학 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이사는 2027년을 호텔 사업이 새로운 성장 국면으로 진입하는 결정적인 전환점으로 정의하며, 1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쌓아온 서비스 역량과 운영 노하우를 토대로 시장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