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영령의 안식처를 향한 첫 삽
포항특정경비지역사령부(이하 포특사)는 지난 29일 경북 포항시 북구 죽장면에 위치한 고로쇠 광장에서 6·25전쟁 당시 전사한 장병들의 유해를 발굴하기 위한 개토식을 거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성순 포항특정경비지역사령관(해병 소장)을 포함해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관계자들과 포항시 공무원, 6·25 참전유공자회 회원 등 민·관·군 합동 관계자 60여 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행사는 참전용사의 회고와 추념사, 종교 의식을 시작으로 헌화와 분향이 이어졌으며, 참석자들이 직접 시삽을 진행하며 본격적인 유해 발굴 작전의 서막을 알렸다.
낙동강 방어선 전투지 대우산서 4주간 작전
이번 유해 발굴 작전은 오는 11월 2일부터 27일까지 약 4주간 포항시 죽장면 일대의 대우산 지역에서 전개될 예정이다. 해당 구역은 6·25전쟁 당시 치열한 낙동강 방어선 전투가 치러졌던 격전지로, 포특사는 지난 2024년부터 이곳에서 지속적인 발굴 임무를 수행해 왔다. 실제로 2024년에는 2구의 유해를, 2025년에는 4구의 유해를 수습하며 호국영령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번 작전에는 1사단 포병대대 소속 장병들과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소속의 전문 인력 등 총 140여 명이 투입되어 정밀한 발굴을 진행한다. 배상호 중령은 현장에서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선배 전우들의 유해를 단 한 분이라도 더 찾아내어 가족들에게 모실 수 있도록,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임무를 완수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유해 수습 후 영결식 거행 계획
포특사는 이번 발굴 작전이 모두 마무리된 이후,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측과 세부적인 협의를 거쳐 수습된 유해를 위한 영결식을 거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