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 발급 지연 해소와 정상 근무 복귀

미국 파견을 준비하던 과정에서 비자 발급이 늦어졌던 국가정보원 소속 직원들이 최근 비자를 취득하며 상황이 일단락됐다. 이들은 현재 주미한국대사관에 배치되어 차질 없이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국정원이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의 한 의원은 30일 언론과의 통화에서 이와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을 밝혔다. 해당 의원에 따르면, 이종석 국정원장은 전날 진행된 국정원 국정감사 답변을 통해, 비자 발급 문제로 대기하던 직원들이 최근 비자를 받아 출국을 마쳤으며 현재 공관에서 정상적으로 근무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미 신뢰 문제 아닌 개인 신상 절차의 문제

이번 사안은 지난 6일, 국정원 소속 인력들의 워싱턴 주재 외교관 임무 수행을 미국 정부가 승인하지 않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언론은 이러한 현상이 한-미 양국 간의 신뢰 문제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보도했으나, 국정원 측은 이를 정면으로 부인했다.

국정원은 일부 인원의 비자 발급이 지연된 배경에 대해 미국 측과 긴밀히 협의 중임을 밝히며, 이는 한-미 간의 정보 협력 이슈와는 전혀 별개의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구체적으로는 미국의 강화된 입국 심사 절차에 따라 개인 신상 정보와 관련된 비자 프로세스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라는 것이 기관의 설명이다.

국토안보부 심사 권한 강조

이종석 원장은 전날 열린 국정감사에서도 국회의원에 대한 비자 발급 거부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명확히 했다. 이 원장은 이러한 현상이 한-미 간의 갈등 때문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미국 입국 심사 기준이 매우 엄격해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또한 그는 비자 심사의 최종 결정권은 미국의 국토안보부에 있으며, 한국 국무부의 관여나 영향력에는 한계가 존재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번 사안의 성격을 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