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흘리기로 당원 상처 후벼 파나” 이성윤의 직격탄

더불어민주당 내 친정청래계로 분류되는 이성윤 최고위원이 김민석 지도부를 향해 신천지 관련 의혹에 대한 조속한 진상 공개를 요구하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이 최고위원은 30일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최고위원회 모두발언을 통해, 지도부가 언론에 정보를 흘려 의혹을 증폭시키면서도 정작 구체적인 근거는 공개하지 않은 채 시간만 끌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신천지 의혹을 언제까지 방치할 것이냐고 반문하며, 누군가 의도적인 언론 흘리기를 통해 당원들에게 정신적 고통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최고위원은 조사된 사실 그대로를 국민과 당원들에게 투명하게 밝힐 것을 촉구했다.

반복되는 의혹 보도와 지도부의 대응 부재 지적

이 최고위원은 지난주부터 신천지 의혹의 조사 결과와 더불어 반명·분열주의·신천지 비밀연합의 실체적 근거를 공개하라고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음을 강조했다. 특히 지난 27일, 신천지 교인 중 1만 명 이상이 민주당에 집단 가입했다는 취지의 보도가 다시 나오자 이를 강력히 비판했다. 그는 이달 초 관련 의혹이 처음 보도되었을 당시에도 배후와 의도를 조사하고 엄중히 조치할 것을 요구했으나, 현재까지 어떠한 조치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반발했다. 이 최고위원은 김민석 대표가 지난 8월 전당대회 당시 '비밀연합을 타파하는 것이 전대의 본질'이라고 언급한 지 석 달이 지났음을 상기시키며, 이제는 신천지 개입 여부에 대해 명확한 매듭을 지어야 한다고 압박했다.

“11월 초 의총서 보고 예정” 지도부의 반박

지도부 내 친청계인 이성윤, 한민수 최고위원이 조사 결과의 즉각적인 공개를 요구해 왔으나, 앞선 의원총회에서 해당 안건은 다뤄지지 못했다. 당시 의총의 핵심 의제가 김건희 전 코바나콘텐츠 대표의 구속 연장 여부로 급격히 전환되면서 관련 보고가 무산되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박성준 당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원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도부가 이미 의원총회를 통해 결과를 보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라며 이 최고위원의 발언에 의문을 표했다. 박 대변인은 지난 의총이 김건희 씨의 대법원 심리 및 석방 문제 등 긴급한 현안 때문에 진행되었음을 설명하며, 신천지 관련 보고는 내달 5일 본회의 전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이루어질 것이라고 확언했다. 그는 다음 주 중 열릴 의총에서 3일이나 4일경 보고가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