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외형 성장 지속되나 영업이익은 하락세 전망
국내 플랫폼 업계를 이끄는 네이버와 카카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임박하면서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네이버의 경우 분기 매출액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며 성장을 이어갈지 주목되는 가운데, 카카오는 매출 감소세 속에서도 영업이익이 늘어나는 수익성 중심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3개월간의 증권사 전망치를 취합한 결과에 따르면, 네이버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약 3조5천143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년 동기 기록했던 3조1천381억원과 비교해 12.0%가량 증가한 수치다. 만약 이 전망이 현실화된다면 네이버는 지난 2분기 매출인 3조3천888억원보다 3.7%가량 더 높은 실적을 올리며, 지난해 2분기부터 시작된 6개 분기 연속 최대 매출 기록을 다시 한번 갈아치우게 된다.
네이버는 지난 2분기에도 광고 부문과 커머스, 그리고 글로벌 C2C(개인 간 거래) 사업의 활성화에 힘입어 매출 성장을 일궈냈다. 그러나 외형적인 팽창과는 별개로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은 다소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4천976억원으로 추산되는데, 이는 전년 동기 실적인 5천706억원보다 12.8% 낮은 수준이며 올해 2분기 기록한 5천203억원과 비교해도 약 4.4% 감소한 수치다.
카카오, 매출 소폭 감소 속 영업이익 19%대 급증 예상
반면 카카오는 네이버와는 상반된 실적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카카오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전망치는 2조48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조866억원 대비 1.8%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올해 2분기 매출인 2조985억원과 비교해도 약 2.4% 줄어들 것으로 보여, 현재의 전망치로는 분기 최대 매출 기록을 이어가기 어려울 전망이다.
하지만 수익성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신호가 포착된다. 카카오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2천482억원으로 집계되어, 전년 동기 2천80억원 대비 19.4%라는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는 플랫폼 사업의 성장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냈던 올해 2분기 영업이익 2천770억원보다는 약 10.4%가량 낮은 수치다.
플랫폼 기업들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 과제
네이버의 경우 광고와 커머스 분야의 성장세를 유지하면서도, 인프라 투자 등에 따른 비용 부담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관리했는지가 이번 실적의 핵심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네이버는 앞서 인프라 투자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카카오는 AI 기술을 기존 서비스에 녹여내어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엔비디아 등과 협력하여 팩토리 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한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에이전틱 서비스(Agentic Service)를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양사의 3분기 실적 발표는 카카오가 오는 5일, 네이버가 12일에 각각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