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정상회의 개최 1주년 기념하는 다채로운 축제
지난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치러졌던 경북 경주 보문관광단지가 개최 1주년을 기념해 방문객들을 위한 풍성한 행사를 준비한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오는 30일부터 31일까지 경주엑스포대공원과 보문관광단지 일대에서 관광객과 함께 즐기는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29일 발표했다.
모의 정상회담부터 K-뷰티까지…새로운 관광 명소 탄생
경주엑스포대공원 내 선덕광장에서는 30일부터 이틀간 ‘2026 경주 APEC 메모리얼 페스타’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APEC 회원국을 포함한 국내외 청년들이 참여하는 모의 정상회담 상호 협약식이 핵심 프로그램으로 포함되며, APEC 세계문화홍보관과 K-뷰티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체험 공간 등 여러 문화 교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특히 경주엑스포대공원은 오는 31일을 기점으로 ‘경주 APEC 기념공원’이라는 새 명칭을 사용하며 새롭게 출발한다. 이와 함께 ‘APEC 정상회의 기념관’도 정식 개관한다. 이곳은 과거 세계 정상들이 모였던 역사적인 순간을 재조명하고 APEC 개최의 가치를 되새기는 새로운 관광 명소로 기능하게 될 전망이다.
5000명 규모 나이트런과 드론쇼…야간 관광 활성화 박차
행사 기간 중 31일에는 보문관광단지 곳곳에서 세계적 캐릭터인 ‘월리를 찾아라’와 연계한 ‘보문 나이트런 with 월리’가 열린다. 5000명 규모로 기획된 이번 행사는 10㎞ 코스의 러닝과 5㎞ 슬로우 러닝으로 구성된다. 여기에 드론 라이트쇼와 화려한 불꽃놀이가 더해져 보문호의 가을 밤을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향후 보문호의 9.5㎞ 산책로에 ‘빛의 루트(Night Trail)’와 같은 야간 특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APEC 개최로 상승한 경북의 인지도를 실제 관광객 유치와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하겠다는 전략이다.
김남일 사장은 “천년 전 국제도시였던 서라벌이 보여준 개방성과 포용력의 DNA가 APEC을 계기로 오늘날 전 세계인의 발길을 이끌어내고 있다”며 “방문객들이 머무르며 감동을 얻을 수 있는 ‘글로벌 K-관광 허브’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