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과 과학수사의 만남
경찰청은 오는 4일부터 5일까지 서울 강서구 마곡에 위치한 코엑스 마곡 컨벤션센터에서 '인공지능(AI) 시대 과학수사관의 역할'을 핵심 의제로 삼아 '제12회 국제 CSI 컨퍼런스(CSI Korea 2026 International Conference)'를 진행한다. 2015년 첫 발을 뗀 이 행사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최대 규모의 과학수사 학술대회로 자리 잡았으며, 올해로 12번째 개최를 맞이한다. 그동안 국내외 전문가들이 한데 모여 지식과 실무 경험을 공유해 온 이 자리는 한국의 과학수사 기술력을 강화하고 치안 분야의 한류를 확산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내무부 치안국 내 감식과가 창설되었던 1948년 11월 4일을 기념하는 '과학수사의 날'과 궤를 같이한다.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AI 기술이 과학수사 현장에서 선택의 영역을 넘어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 잡은 현시점을 강조했다. 그는 이번 학술대회가 과학수사 전문가와 현장 요원들이 결집하여, 형사사법 체계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공고히 할 수 있는 과학수사관 본연의 임무를 심도 있게 논의하는 뜻깊은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 포상 및 역량 강화 시상
행사 기간 중에는 과학수사 분야의 발전을 이끈 공로자들에 대한 포상식도 거행된다. 법의학 분야의 김장한 울산대 의과대학 교수와 경찰 과학수사 분야의 최하영 충북경찰청 경위, 그리고 법과학 분야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화학과 음주연구실 관계자 등이 그 주인공이다. 또한 경찰청이 과학수사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실시한 '과학수사 아이디어 공모전'과 '지리적프로파일링시스템 활용사례 공모전'의 수상자들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마련된다. 이와 더불어 서울경찰청의 과학수사 업무에 적용된 과학수사관리시스템의 인증식도 진행될 예정이다.
시민 참여형 체험과 토크콘서트
일반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준비되어 있다. 과학수사 관련 연구개발(R&D)이 진행 중인 인공지능과 로보틱스, 무인기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홍보관을 비롯해 다양한 과학수사 체험 공간이 운영된다. 특히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장과 권일용 경찰청 과학수사 자문위원, 윤외출 전 경남경찰청 수사부장이 함께하는 과학수사 토크콘서트가 열려 대중의 관심을 끌 예정이다. 컨퍼런스는 행사 당일 현장에서 직접 등록하여 참여할 수 있으며, '2026 제12회 국제 CSI 컨퍼런스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 시청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