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사상 기반의 강력한 당 기강 확립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제20기 제5차 전체회의(5중전회)가 29일 폐막하며, 당의 기강을 바로잡기 위한 '엄격한 당 관리 결정'을 공식 채택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그동안 반부패 수사 대상이었던 고위 인사들에 대한 최종 처분 결과도 함께 발표되었다.

신화통신이 공개한 5중전회 공보에 따르면, 당 중앙위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업무 보고를 검토한 뒤 '전면적이고 엄격한 당 관리를 지속하기 위한 중대한 결정'을 심의하고 통과시켰다. 당 중앙위는 '시진핑 당 건설 사상'이 정립되어 온 과정을 언급하며, 현재 당의 기강을 강화할 유리한 환경이 마련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난관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급변하는 세계 정세와 국내 상황, 그리고 당 내부의 변화로 인해 당의 순수성을 보존하고 과업을 완수하는 데 어려움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부패 근절을 위한 체계적 통제 시스템 구축

당 중앙위는 당을 엄격하게 통치할 수 있는 체계적인 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이를 위해 우수한 간부들을 양성하고, 끊임없이 기율을 강화하며, 당과 국가의 감찰 체계를 개선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부패 문제와 관련해서는 부패를 저지를 엄두조차 내지 못하게 하고, 부패할 가능성을 차단하며, 부패하고 싶은 마음조차 생기지 않도록 만드는 통합적 추진 전략을 제시했다. 또한 당에 대한 충성 교육을 강화하는 것이 엄격한 통치를 위한 근본적 과제임을 명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민주집중제가 당의 핵심적인 지도 체계이자 근본 조직 원칙임을 재확인했다. 당과 국가를 아우르는 감독 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관리의 핵심인 책임제도를 확고히 다지기로 했다. 특히 책임 소재를 명확히 구분하면서도 통일된 협력이 가능한 방향으로 책임제도를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고위직 인사 변동과 대규모 숙청 결과

인사 변동에서는 장성민 중앙군사위 부주석이 당의 핵심 통치 기구인 중앙정치국 위원으로 새로 선출되었다. 장 부주석은 군 내부의 대규모 반부패 숙청 과정에서 살아남아 지난해 10월 부주석직에 오른 인물이다. 현재 중앙군사위는 잇따른 고위 군 간부들의 낙마로 인해 시진핑 주석과 장 부주석만 남은 7인 체제에서 변모한 상태다. 이와 함께 1970년대생 기술관료로 주목받는 류둥량 산시성 당 위원회 부서기 겸 성장 등 10명이 중앙위원회 위원으로 보선되었다.

반면, 반부패 수사를 받아온 인사들에 대한 처분도 확정되었다. 장유샤 전 중앙군사위 부주석의 당적 박탈이 최종적으로 추인되었으며, 류전리 전 중앙군사위 연합참모부장에 대한 처분도 확정되었다. 마싱루이 전 신장웨이우얼자치구 당 서기와 란톈리 전 광시좡족자치구 주석 등 부패 혐의로 물러난 인사들의 당적 박탈 조치도 승인되었다. 한때 외교부장 후보로 거론되던 류젠차오 전 당 대외연락부장 역시 심각한 기율 및 법률 위반으로 인해 당적 박탈이 확정되었다. 이번 5중전회를 통해 총 33명이 당적을 박탈당했으며, 1명은 당내 직무를 박탈당했다. 한편, 차기 제21차 당대회는 2027년 하반기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