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9년 가동 목표로 구미 공단동 부지 첫 삽
삼성SDS가 인공지능(AI) 기술의 핵심 거점이 될 구미 AI 데이터센터 건설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경상북도와 구미시의 발표에 따르면, 이번 데이터센터는 구미시 공단동에 위치했던 옛 삼성전자 구미1사업장 부지에 조성된다. 약 4만 7000㎡ 규모로 들어서는 이 시설은 60MW에 달하는 전력 인프라를 구축하여 클라우드 서비스와 생성형 AI에 대한 폭발적인 수요를 수용할 계획이다. 삼성SDS는 오는 2029년 3월까지 센터의 가동을 완료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CES 투자 양해각서가 이끌어낸 실질적 성과
이번 착공 소식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26'의 결실로 평가받는다. 당시 경상북도와 구미시, 그리고 삼성SDS가 체결했던 투자양해각서(MOU)가 약 10개월 만에 실제 투자 및 착공이라는 구체적인 결과물로 연결된 것이다. 삼성SDS가 보유한 데이터센터의 설계 및 운영 역량이 구미의 탄탄한 전자·반도체 제조 인프라와 결합함에 따라, 제조 산업의 AI 전환 가속화는 물론 관련 기업들의 추가 유치에도 긍정적인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지역 산업 생태계 강화와 전문 인력 양성
경상북도와 구미시는 이번 프로젝트의 공사 단계부터 지역 건설사와 자재 및 장비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 내 대학들과 협력하여 AI 및 클라우드 분야를 이끌 전문 인재를 길러낼 수 있는 교육 기반도 함께 공고히 다질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기공식 현장에서 이번 사업이 경북이 AI 시대의 새로운 산업 지도를 그려나가는 시발점이라고 언급하며, 지역 산업의 AI 전환 촉진과 전문 인력 양성, 그리고 후속 투자를 통한 AI 생태계 조성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삼성SDS의 데이터센터 건립이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여 삼성그룹의 대규모 투자 계획과 로봇특화단지 지정이라는 성과를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데이터센터의 착공이 구미 미래 산업 발전을 뒷받침하는 견고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