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등급은 유지됐으나 '강등 위험' 고조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메타플랫폼스의 신용등급을 'AA-' 수준으로 동결했다. 하지만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한 단계 낮추어 조정했다. 이는 현재의 등급을 유지하면서도 향후 신용등급이 하락할 가능성이 존재함을 시사한다. 만약 실제로 신용등급이 하락하게 될 경우, 메타가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을 위해 확보해야 하는 막대한 자본의 조달 비용이 급격히 상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AI 투자 수익화 능력에 대한 의구심

야후 파이낸스의 보도에 따르면, S&P 글로벌레이팅스는 이번 전망 하향의 주요 원인으로 막대한 자본 지출과 마이너스(-) 잉여현금흐름(FCF)에서 비롯된 불확실성을 꼽았다. 특히 평가 기관은 메타가 인공지능 분야에 투입하는 비용을 수익으로 전환하는 능력이 다른 경쟁 기업들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S&P는 메타의 경쟁사들이 이미 최첨단 모델을 연구하는 연구소나 기업 고객들에게 연산 능력을 빌려주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 투자에 대한 수익을 거두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메타와 대조했다.

2028년까지 이어질 현금흐름 적자 전망

재무 건전성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도 이어졌다. S&P는 메타가 올해를 포함해 오는 2028년까지 잉여현금흐름(FCF) 적자 상태를 면치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기존에 예상했던 2028년 흑자 전환 시점 역시 수정되었다.

시장의 흐름 또한 불안정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메타는 AI 에이전트인 '뮤즈'가 시장에서 주목받으며 일시적인 주가 상승을 경험하기도 했으나, 이후 주가는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특히 지난 10월에는 주가가 15% 이상 폭락하며 4년 만에 가장 저조한 월간 수익률을 기록했다. 광고 부문의 매출은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AI 관련 지출 규모가 그보다 더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확산되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