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운영 전반에 인공지능 접목하는 계명대
계명대학교가 교육과 연구, 그리고 행정 시스템 전반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하는 대학 차원의 대대적인 AI 전환을 본격화한다. 기존의 특정 전공이나 개별적인 업무 영역에 국한되었던 AI 활용 범위를 대학 전체로 넓혀, 학생들의 학습 능력 향상은 물론 교수진과 교직원의 연구 및 행정 업무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28일 계명대 성서캠퍼스 의양관에서는 ‘AI로 변화하는 대학, 미래를 여는 계명’이라는 슬로건 아래 ‘AI 비전 선포식’이 개최되었다. 이번 선포식은 이날 막을 올린 ‘계명 AI 위크 2026’의 가장 중심적인 행사로 기획되었다.
AI 기반 지원체계 구축 및 구성원 역량 강화
대학 측은 교육과정 내 AI 활용 폭을 넓히는 동시에, 연구 활동과 행정 프로세스에도 AI 기반의 지원 인프라를 적용할 방침이다. 학생들에게는 AI 활용 역량을 체득할 수 있는 학습 환경을 조성하고, 교수와 직원들에게는 연구 효율성과 업무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할 계획이다.
윤우석 경영부총장은 비전 선언을 통해 대학의 모든 구성원이 AI 전환을 이끄는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점을 역설했다. 이어 이종하 AI정보처장은 그동안 각 영역에서 산발적으로 이루어지던 AI 활용 방식을 대학 차원의 통합적인 전환 모델로 확장하는 구체적인 방안을 설명했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AI가 인간의 가치를 증대시키고 개인의 잠재력을 확장하는 도구로서 기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교육과 연구 현장에서 확보된 시간적·경제적 여유를 사회 발전과 문화 창달로 연결하는 것이 대학 본연의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역시 축사를 통해 AI 시대에 부합하는 교육 방식 및 평가 체계의 변화를 언급하며, 유·초·중등 교육과 대학 교육 사이의 연계성 강화를 당부했다.
국제 협력 포럼과 다채로운 AI 체험 행사
행사 당일 오후에는 ‘사람 중심의 AI 미래를 위한 아시아 협력’을 주제로 한 국제협력포럼이 진행되었다. 이 자리에서 우즈베키스탄, 일본, 키르기스스탄 출신의 연구자 5명은 의료 AI, 환경 모니터링, 가상현실(VR) 기반 교육, 언어 AI 생태계 조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가능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오는 30일까지 계속되는 ‘계명 AI 위크’에서는 명사 특강을 비롯해 AI 학생 골든벨, AI 기반 창업 경진대회, 휴먼AI부트캠프 해커톤 등 풍성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아울러 동산도서관 앞 분수광장에는 생성형 AI 작품 전시와 기술 체험이 결합된 ‘AI 챌린저 존’이 마련되어 학생들의 참여를 이끌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