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산업 공급망 안정화 위한 첫걸음

한국과 인도가 글로벌 경제안보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공급망 안정화와 첨단기술 협력을 목적으로 하는 경제안보 협의체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기 시작했다. 양국은 제1차 경제안보대화를 통해 조선과 에너지 자원 확보는 물론이고 핵심광물, 인공지능(AI), 우주산업 등 다양한 전략적 분야로 협력의 범위를 대폭 확장하기로 합의했다.

국가안보실의 발표에 따르면, 이번 제1차 한·인도 경제안보대화 회의는 지난 2일 서울에서 개최되어 양국의 경제안보 협력 강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가 되었다.

정상회담 합의 사항의 구체적 이행

이번 회의에는 한국 측 수석대표인 송기호 국가안보실 3차장과 인도 측 수석대표인 파반 카푸르 국가안보부보좌관이 참석하여 양국의 의지를 확인했다. 이는 지난 4월 이재명 대통령이 인도를 국빈 방문했을 당시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가졌던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로서, 당시 합의된 경제안보 협력 구상을 실질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단계다.

당시 양국 정상은 '한·인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위한 공동 전략비전'을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이 비전에는 공급망의 회복력을 높이고 시장을 다변화하며, 첨단기술 분야의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경제안보대화를 출범시킨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핵심광물·우주 등 첨단기술 협력 확대

양국은 이번 대화에서 글로벌 공급망을 둘러싼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주요 전략산업의 협력 기반을 넓히는 방안을 핵심 의제로 다루었다. 특히 지난 정상회담에서 채택된 '에너지 자원 안보 공동성명'과 '조선·해운·해양물류 분야 파트너십을 위한 포괄적 프레임워크'를 근거로 삼아, 조선 및 에너지 자원 분야에서의 구체적인 협력 성과를 도출하고 이를 이행할 방안을 협의했다.

협력의 영역은 첨단 전략산업 전반으로 넓게 펼쳐진다. 양국은 핵심광물과 AI를 포함해 우주 산업과 같은 첨단 분야에서도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다지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경제안보대화의 출범은 정상 간의 합의 사항을 정부 차원의 정례적인 협력 체계로 발전시키기 위한 중요한 첫 단추라는 평가를 받는다. 국가안보실은 이번 대화를 기점으로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 한국과 인도가 상호 성장과 혁신을 이끌어내는 최적의 파트너로서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