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형 AI로 투자 아이디어 구체화

신한투자증권이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기술을 결합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새롭게 선보인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달 중 신한 SOL증권 애플리케이션에 AI 조건검색 기능을 갖춘 '신한 플리미어 AI 파인더(Premier AI Finder)'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2일 발표했다.

해당 서비스의 핵심은 고객이 일상적인 언어로 투자 아이디어를 전달하면, AI가 그 의도를 정확히 파악해 적절한 검색 기준을 제안하는 데 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상승 추세에 있으며 최근 거래량이 급증한 종목을 찾아달라"고 요청하면, AI가 그에 부합하는 검색 조건을 즉각 제시하는 방식이다.

고객은 AI가 도출한 정보를 바탕으로 기술적 흐름이나 가격, 거래량 등의 세부 조건을 직접 수정하거나 추가하며 자신만의 독자적인 투자 전략을 구축할 수 있다. 투자 경험이 적은 초보자라면 막연한 생각을 구체적인 검색 조건으로 변환할 수 있고, 숙련된 이용자 역시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통해 여러 조건을 조합하며 전략을 더욱 정교하게 다듬을 수 있다.

전략 수립부터 실시간 감시까지 원스톱 지원

이러한 전략 수립 과정은 곧바로 실질적인 매매로 연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용자는 설정한 전략을 과거 데이터에 대입해 성과를 미리 검증할 수 있으며, 특정 조건을 만족하는 종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것도 가능하다. 즉, 아이디어 구상부터 전략 설계, 과거 데이터 검증, 실시간 종목 탐색에 이르는 전 과정을 '신한 Premier AI Finder' 하나로 해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다만 신한투자증권은 과거 데이터를 기반으로 도출된 결과가 향후의 투자 수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들어 투자 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신규 서비스는 신한투자증권이 지향하는 'AI Agentic MTS' 전략의 핵심 축을 담당한다. 이는 단순히 사용자의 질문에 답하는 기존 AI 수준을 넘어, 고객의 의도를 읽고 다양한 기능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최종적인 투자 결정 단계까지 보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보안 강화와 AI 서비스의 확장성

신한투자증권은 이미 AI 프라이빗뱅커(PB)를 활용한 관심 종목의 실시간 이슈 분석과 해외주식 공시의 번역 및 요약 서비스 등을 제공해 왔다.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AI의 활용 범위를 투자 전략을 세우는 영역까지 대폭 확장하게 된다.

기술 도입에 따른 보안 및 통제권 문제도 고려했다. AI가 종목 탐색과 전략 구성, 주문 화면 연결 및 자동감시주문 설정까지 지원하되, 최종적인 주문 실행은 반드시 고객의 판단과 확인을 거치도록 설계했다. 또한 한국금융IT와의 협력을 통해 서비스의 신뢰도를 높이고 고객의 통제권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양진근 신한투자증권 플랫폼사업본부장은 "신한 Premier AI Finder는 고객이 머릿속에 그린 투자 아이디어를 구체적인 전략으로 실현하고, 이를 검증해 실제 종목 탐색까지 연결하도록 돕는 도구"라며 "지속적인 AI 고도화를 통해 고객의 투자 여정 전반을 뒷받침하는 AI Agentic MTS로 진화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