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국가 계정끼리만 허용되는 신규 기능

라인야후가 새롭게 선보이는 통화 녹음 및 녹화 기능에서 한국 등록 계정은 제외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2023년 발생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 네이버와의 시스템 분리 및 지분 관계 재검토 논란을 겪어온 가운데 나온 결정이다. 이번 기능은 일본, 대만, 태국 등 특정 국가에 등록된 계정 간의 통화에서만 지원되는 제약이 걸려 있어, 과거 보안 이슈 이후 변화한 한일 양국의 사업적 관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라인야후는 지난 10월 27일부터 '라인 랩스(LINE Labs)'를 통해 해당 기능을 순차적으로 배포 중이다. 일본의 경우 무료 테스트를 마친 뒤 올겨울부터 '프리미엄' 구독 서비스의 혜택으로 정식 전환될 예정이다. 반면 라인 고객센터에 따르면 서비스 지원 대상은 일본, 대만, 태국으로 한정되며, 통화하는 양측의 계정 등록 국가가 일치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현재 한국 계정의 지원 여부나 향후 도입 일정은 전혀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국가별 유료화 일정과 기능적 제약 사항

지역에 따라 유료 서비스로 전환되는 시점도 차이를 보인다. 일본에서는 올겨울부터 '프리미엄 위드 넷플릭스' 가입자에게 기능이 제공될 계획이며, 대만은 내년 1월 하순까지 무료 시험을 거친 후 '프리미엄' 회원 전용 서비스로 바뀔 전망이다. 라인야후의 한국 법인인 라인플러스는 발표된 국가를 중심으로 출시를 진행 중이며, 한국을 포함한 다른 국가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구체적인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진행 중인 테스트 단계의 기능은 몇 가지 기술적 제한을 포함하고 있다. 녹음과 녹화는 그룹 통화가 아닌 1:1 통화에서만 가능하며, 음성 통화의 경우 최대 1시간까지 기록할 수 있다. 영상 통화는 화질에 따라 기록 시간이 달라지는데, 720p 화질에서는 최대 20분, 480p 화질에서는 최대 50분까지 가능하다. 일본에서는 일본어 음성 통화를 대상으로 텍스트 변환 기능도 제공된다. 녹음이나 녹화가 시작되면 양측에 음성 안내와 화면 표시가 나타나지만, 상대방이 구버전 앱을 사용 중이라면 안내를 받지 못할 수도 있다.

데이터 보관 주의사항 및 업계 전망

기록된 파일의 관리에도 유의가 필요하다. 통화가 끝나면 녹음·녹화 파일은 '킵 메모'로 자동 전송되지만, 네트워크 환경이나 개별 설정에 따라 누락될 가능성이 있다. 전송되지 못한 파일은 앱을 재설치하거나 기기를 교체할 때 삭제된다. 또한 킵 메모로 옮겨진 파일이라도 프리미엄 백업 기능을 사용하지 않으면 일정 기간이 지난 후 자동으로 삭제될 수 있다.

업계에서는 라인야후가 메신저 플랫폼 내에서 유료 비즈니스 모델을 검증하며 수익 구조를 다각화하려는 움직임으로 보고 있다. 한 관계자는 라인야후가 본격적인 플랫폼 매출 확대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한국 내 서비스 추가 여부는 우선순위에서 밀렸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는 과거 네이버와의 지분 관계나 국내 이용자 규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