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을 뒤엎은 ‘꿀알바’의 역전극
넷플릭스 오리지널 8부작 시리즈인 ‘꿀알바’가 공개 단 하루 만에 기존 강자였던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를 제치고 톱 10 시리즈 1위 자리에 올랐다. 31일 오후 기준으로 확인된 ‘오늘 대한민국의 10 시리즈’ 순위에서 ‘꿀알바’는 정상을 차지했다. 그간 넷플릭스 내에서 1위를 유지하던 ‘닥터X’는 6회차에서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19.5%라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달성하며 독주 체제를 구축해 왔으나, 이번 신작의 등장으로 순위가 뒤바뀌었다.
지난 30일 오후 5시에 전편이 공개된 ‘꿀알바’는 당초 흥행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존재했으나, 신작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이 모이며 판도를 완전히 뒤집었다. 인기 드라마들의 공세 속에 주목받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를 딛고 예상치 못한 성과를 거둔 것이다. 플릭스패트롤의 집계에 따르면, 이 작품은 전날 넷플릭스 쇼 부문 글로벌 3위(영어권 포함)를 기록했다. 또한 한국을 포함해 브라질, 베트남, 프랑스, 독일, 스위스 등 총 71개국에서 톱 10 진입에 성공하며 글로벌한 관심을 입증했다.
공포와 현실을 넘나드는 호러 시리즈
‘꿀알바’는 시급이 일반적인 수준의 50배에 달하는 기이한 인력사무소를 배경으로 한다. 청년들이 악몽 같은 노동 현장에 던져지며 겪는 이야기를 다룬 생계형 호러물로, 누구나 경험했을 법한 아르바이트라는 일상적 소재에 미스터리와 호러 요소를 결합했다. 다만 해당 작품은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으로 분류되어 시청자들 사이에서 관련 논란이 일기도 했다.
반면 ‘닥터X’는 넷플릭스 1위 자리를 내준 것과 더불어 시청률 하락세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닐슨코리아의 자료에 따르면 7회 시청률은 전국 기준 16.5%로, 최고치를 기록했던 6회(19.5%) 대비 3.0%포인트 하락했다. 이어 31일 방영된 8회 시청률은 15.6%까지 떨어졌다. 일본 원작에는 포함되지 않은 5·18 소재 활용에 따른 논란과 더불어, 극의 재미가 초반보다 반감되었다는 시청자들의 평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의 압도적 1강 체제 공고화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들이 공개 직후 예상을 상회하는 반응을 얻으면서, 국내 OTT 시장 내 넷플릭스의 독주 체제는 더욱 확고해지는 분위기다. 모바일인덱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9월 기준 넷플릭스의 월 이용자 수는 1,550만 명에 달한다. 이는 2위인 티빙(999만 명)과 3위인 쿠팡플레이(919만 명)를 크게 따돌린 수치다. 웨이브와 디즈니플러스가 그 뒤를 잇고 있다.
넷플릭스의 이용자 규모는 지난 1년 사이 두 배 이상 급증했다. 강력한 오리지널 라인업을 앞세워 올해에도 이용자 수 측면에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며 시장 지배력을 높여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