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국 400개 기업 참여하는 대규모 로봇 축제

오는 11월 4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는 '2026 로보월드'가 화려한 막을 올린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한국AI·로봇산업협회와 한국로봇산업진흥원, 그리고 제어·로봇·시스템학회가 공동으로 주관을 맡아 운영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전 세계 20개국에서 약 400개의 기업이 대거 참여하며, 총 1,200개의 부스가 설치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휴머노이드 로봇과 제조업의 인공지능 전환(AX), 그리고 피지컬 인공지능(AI)을 핵심적인 주제로 내세워 기술적 진보를 증명한다.

단순 반복 넘어선 피지컬 AI와 차세대 플랫폼

전시의 중점은 로봇이 정해진 동작을 되풀이하는 단계를 넘어, 스스로 주변 환경을 인지하고 상황에 따라 판단하며 과업을 수행하는 피지컬 AI 기반의 로봇 기술에 맞춰져 있다. 각 전시장에서는 사족보행 로봇과 휴머노이드를 포함한 차세대 로봇 플랫폼들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또한 자율이동로봇(AMR)과 협동로봇, AI 비전 기술은 물론 로봇의 핵심적인 소프트웨어와 부품·모듈 등도 함께 공개된다. 이를 통해 제조와 건설, 조선, 물류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로봇이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구체적인 가능성을 제시할 방침이다.

제조 데이터를 분석해 생산설비와 로봇의 움직임을 최적화하는 제조 AX 기술도 주요하게 다뤄진다. 디지털 트윈을 활용한 시뮬레이션과 가상환경 학습 데이터를 실제 로봇에 이식하는 '심투리얼(Sim-to-Real)' 기술 등 지능형 자동화의 미래 방향성도 소개될 예정이다.

글로벌 기업 컨퍼런스와 비즈니스 기회 확대

전시회는 휴머노이드, 헬스케어, 푸드테크, 스타트업, K-로봇 미래인재, KAIST 초격차 등 6개의 특별관을 통해 운영된다. 이곳에서는 산업별 응용 기술부터 유망 기업들의 혁신적인 기술까지 폭넓게 확인할 수 있다. 엔비디아와 퀄컴, 현대자동차 등 글로벌 기업들이 컨퍼런스에 참여하며, 일본과 캐나다를 비롯한 여러 국가의 대표 로봇 기업들도 전시를 진행한다.

행사와 연계된 '2026 국제로봇비즈니스컨퍼런스'는 11월 4일부터 5일까지 열린다. 'AI와 로봇공학이 새롭게 정의하는 제조업'이라는 주제 아래 총 36개의 세션이 마련된다. 제조 AX, 휴머노이드와 피지컬 AI, 모빌리티라는 3개 부문에서 현대자동차, 엔비디아, 퀄컴, 부스터로보틱스 등 주요 기업과 전문가들이 모여 지능형 자동화와 미래 모빌리티 융합을 논의한다.

참가 기업의 사업 성과를 돕기 위한 수출·구매상담회와 해외 시장 진출 세미나도 열리며, 글로벌 스케일업 데이를 통해 해외 투자 유치 및 협력 기회도 제공한다. 이 외에도 교육용로봇 체험존과 로봇 시연, 청년 및 스타트업의 기술 소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배석태 한국AI·로봇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이번 행사가 국내외 기업들이 최신 트렌드를 공유하고 실질적인 비즈니스 협력과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