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실적 바탕으로 한 사상 최대 규모 주주환원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배당금으로 약 30조 원을 집행한다. 4분기 배당액과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을 모두 합산한 전체 주주환원 규모는 최소 90조 원에서 최대 110조 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만약 최대치가 집행될 경우 이는 국내 기업 역사상 유례없는 규모이며, 전날 SK하이닉스가 공표한 100조 원의 수치를 상회하게 된다.

29일 공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역대 최대치에 달하는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3분기 현금배당을 시행한다. 보통주 1주당 배당금은 4601원으로 책정되었으며, 배당 기준일은 9월 30일, 실제 지급일은 11월 27일이다. 이번 3분기 배당을 제외하고 남은 60조~80조 원 규모의 구체적인 집행 계획은 내년 1월 이사회 결정을 통해 확정될 방침이다. 이번에 추진되는 전체 주주환원 규모는 과거 최대 기록이었던 2020년의 20조 3000억 원과 비교했을 때 약 4.4배에서 5.4배 사이의 압도적인 수준이다.

주가 방어 및 경영 성과급 논란 완화 기대

최근 메모리 반도체의 고점 통과(피크아웃) 우려로 인해 약세를 보였던 주가 흐름에 이번 결정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올해 약 40조 원 규모로 추산되는 반도체 특별경영성과급 지급 문제로 인해 제기되었던 주주들의 불만을 잠재우는 데도 이번 조치가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SK하이닉스 역시 3분기 배당금을 주당 2만 원으로 결정하며, 14조 원의 현금배당과 20조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한 바 있다.

AI 수요 폭발로 분기 영업이익 100조 원 시대 개막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3분기에 사상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100조 원 시대를 열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29일 발표된 연결 기준 3분기 확정 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195조 2532억 원, 영업이익은 107조 4405억 원을 기록했다. 국내 기업 중 분기 영업이익이 100조 원을 넘어선 사례는 이번이 최초다.

이러한 기록적인 실적은 인공지능(AI) 반도체에 대한 수요 급증과 메모리 가격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반도체 부문에서만 106조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창출하며 전체 실적 성장을 강력하게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