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버팀목이었던 최불암의 별세
대한민국 문화예술계의 거목이자 든든한 선배였던 배우 최불암이 세상을 떠났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고인을 향해 대한민국 문화예술계를 지탱해 온 큰 버팀목이었다며 깊은 애도를 표했다.
최 장관은 30일 자신의 SNS 계정인 엑스(X)를 통해 '영원한 국민 아버지, 최불암 선생님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문구로 추모 메시지를 게시했다. 그는 지난 6월 병실을 방문했을 당시를 회상하며, 최불암이 특유의 호탕한 웃음을 지으며 자신을 맞아주었다고 전했다. 당시 고인은 퇴원하게 되면 함께 막걸리를 한잔하자며 따뜻하게 손을 잡아주었으나, 결국 그 약속을 이행하지 못한 채 먼 길을 떠나보내게 되어 마음이 먹먹하다는 심경을 밝혔다.
일상의 위로가 되었던 배우의 발자취
최 장관은 고인이 남긴 예술적 궤적을 기리며, '수사반장'의 정의로운 박 반장 역할부터 '전원일기'의 인자한 아버지상, 그리고 '한국인의 밥상'에서 보여준 든든한 길잡이의 모습까지 언급했다. 이처럼 오랜 시간 우리 일상을 따스하게 어루만져 준 고인은 세대를 초월해 국민 개개인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사한 존재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최 장관은 평생을 국민과 함께 울고 웃으며 살아온 고인이 평안한 안식을 얻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긴 세월 배우자의 곁을 지켜온 김민자 씨와 유가족들에게도 진심 어린 위로의 뜻을 전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87세 나이로 영면한 '국민 아버지'
'국민 아버지'라는 별칭으로 사랑받았던 배우 최불암(본명 최영한)은 지난 29일 오후 10시경 향년 87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그는 지난해 3월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은 이후 거동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로 인해 2011년부터 14년간 진행해 온 KBS 1TV의 시사교양 프로그램인 <한국인의 밥상> 진행에서도 하차한 바 있다. 이후 재활을 시도했으나 건강 상태가 급격히 나빠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