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산업과 교통 인프라를 향한 구미시의 전략적 행보

경북 구미시가 2027년도 정부 예산안의 국회 심의를 앞두고 지역구 국회의원들과 손을 잡았다. 시는 방위산업과 인공지능(AI), 차세대 반도체 등 미래 먹거리 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한편, 철도망 확충과 시민 생활을 위한 문화 기반시설 조성 등 지역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전방위적인 대응에 나섰다.

구미시는 지난 29일 국회를 찾아 구자근·강명구 국회의원과 김장호 구미시장, 시 주요 간부 공무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현안 건의 및 국비 확보를 위한 국회의원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회의는 구미의 중장기 발전을 견인할 핵심 사업들의 진행 현황을 점검하고, 오는 11월에 예정된 정부 예산안 국회 심의에 대비해 국비 확보를 위한 협력 방안을 마련하고자 개최되었다. 시 측은 사업별 필요성과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주요 쟁점들을 공유하며 국회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산업 구조 전환과 지역 정주 여건 개선 논의

이날 간담회에서는 구미의 산업 환경과 생활 인프라를 아우르는 폭넓은 의제들이 다뤄졌다. 주요 현안으로는 공공기관 유치와 면 단위 농촌 초등학교 살리기 프로젝트, 구미국가산업단지 제5단지 2단계의 입주 업종 확대 방안 등이 제시되었다. 또한 지역 상권 활성화와 전통시장 재개발, 대한민국역사박물관(구미산업화역사관) 유치, 산동 스포츠문화타운 건립, 박정희 대통령 역사자료관 제2관 건립, 구미역전광장 조성사업 등 문화·생활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도 논의 테이블에 올랐다.

교통망 구축에 관한 논의도 비중 있게 다뤄졌다. 특히 김천~구미~신공항 철도 계획을 국가 철도계획에 반영하는 방안이 논의되었는데, 이는 구미의 물류 및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간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핵심 과제로 꼽힌다. 미래 산업 분야에서는 첨단 제조 역량 강화를 위한 국비 사업들이 집중적으로 거론되었다. 방산 및 AI 특화 공유공장 구축을 비롯해 휴머노이드 지능형 부품 국산화 지원센터, 산화갈륨 에피웨이퍼 제조·검증 테스트베드, 소듐이온전지 핵심소재 상용화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 등이 주요 검토 대상이다.

기업 경쟁력 제고와 시민 삶의 질 향상

이러한 사업들은 방산, AI, 차세대 반도체 소재, 이차전지 등 급변하는 산업 구조에 대응하고 지역 기업의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구미시는 연구 및 실증 기반을 확충함으로써 지역 기업의 기술력을 높이고 미래 성장 산업의 토대를 다진다는 구상이다. 이와 더불어 구미 첨단산업 전문과학관 건립, 식품 스마트제조 푸드테크 지역혁신 클러스터 조성, 경북 중서부권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 지정 등도 주요 국비 확보 사업으로 논의되어 산업 경쟁력과 시민의 의료·교육 환경을 동시에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간담회에 참석한 국회의원들은 지역 발전과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사업들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국회 심의 과정에서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의원들은 구미시의 핵심 사업들이 정부 예산안에 대거 반영될 수 있도록 사업별 동향과 쟁점을 면밀히 검토해 끝까지 챙기겠다고 밝혔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예산 확보의 성패가 시기별 대응에 달려 있음을 강조하며, 국회 심의 단계에서도 국회의원들과 긴밀히 공조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구미시는 예산안이 최종 확정될 때까지 경상북도와 공동 대응 체제를 유지할 방침이다. 국회 현장 캠프를 운영하는 것은 물론, 지역구 의원과 관련 상임위원회 및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들과의 소통을 강화해 사업의 파급효과를 적극 설명할 계획이다. 이번 간담회는 단순한 건의를 넘어 구미의 산업 구조 전환과 도시 기반 확충을 위한 협력 방향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향ant 국회 심의 결과에 따라 실제 예산 반영 규모가 결정될 전망인 가운데, 구미시가 어떠한 성과를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