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행 직항 노선 확대와 국제선 운항 횟수의 급격한 증가

제주와 중국을 연결하는 항공 노선이 대폭 확충되면서 하늘길이 넓어지는 추세다. 반면 제주와 육지 본토를 잇는 국내선 항공편은 오히려 축소되어, 제주 도민과 내국인 관광객들이 겪을 좌석 부족 현상이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제주도는 2026년 10월 25일부터 2027년 3월 27일까지 이어지는 동계 운항 기간 동안, 제주와 중국을 직접 연결하는 4개 노선의 재개 및 증편 소식을 29일 발표했다. 동계 정기 항공편 운항 스케줄을 살펴보면, 춘추항공이 제주~스자좡 노선을 주 2회, 제주~양저우 노선을 주 4회 신규로 개설하여 운영한다. 또한 제주~칭다오 노선도 복항되어 주 2회씩 운항을 시작했다.

제주~광저우 노선의 경우, 기존에 운항하던 춘추항공의 증편과 더불어 남방항공이 10년 만에 재취항을 결정하면서 전체 운항 횟수가 주 7회로 크게 늘어났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남방항공이 주관하는 현지 설명회에 참석해 제주 관광 홍보관을 직접 운영하며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기도 했다.

국제선은 39% 급증했으나 국내선은 오히려 감소세

이러한 신규 취항과 복항, 증편이 맞물리며 제주를 오가는 국제선은 주 486편 규모로 확대됐다. 이는 지난 하계 시즌의 주 446편보다 9.0% 많으며, 지난해 동계 운항 규모였던 주 349편과 비교하면 무려 39.3%나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국내선 상황은 대조적이다. 주간 국내선 운항 횟수는 총 2948편으로 집계되었는데, 이는 직전 하계 운항 계획이었던 3066편보다 3.8% 감소한 수준이다. 전년 동계 운항 계획인 3038편과 비교해도 3.0% 줄어든 결과라, 내국인 관광객 유치에 어려움이 생길 뿐만 아니라 도민들의 이동권 제한 문제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비수기 수요 공략 위한 제주도의 홍보 전략

제주도 관계자는 온라인 여행 플랫폼인 트립닷컴의 홈페이지 내에 제주 판촉 전용 섹션을 마련하여 겨울철에 방문하기 좋은 관광지를 소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발 제주 직항 항공권과 더불어 주요 관광지 입장권, 다양한 체험형 상품 등을 집중적으로 홍보하며 겨울철 관광 비수기의 수요를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는 이번 동계 시즌에 확충된 국제선 항공편이 실제 관광객 유치라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맞춤형 홍보 활동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