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의 질서를 닮은 꽃의 형상
코스모스는 그 명칭과 외형에서 알 수 있듯이, 광활한 우주라는 공간이 지닌 조화로움과 질서를 형상화한 듯한 꽃이다. 최근에는 식재 시기를 조절함으로써 이른 여름철에 마주하는 황화코스모스처럼 다양한 색채와 형태를 지닌 변종들을 관찰할 수도 있다.
계절의 정점에서 만나는 진리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을이 깊어가는 현재 시점에 만개한 분홍색 코스모스는 시각적으로 가장 아름다우며 반가운 존재로 다가온다. 지난 28일 서울 안양천변에서 포착된 모습처럼, 저물어가는 저녁 햇살을 꽃잎에 가득 머금은 코스모스를 보고 있으면 만물에는 저마다의 때가 있고 적절한 시기가 존재한다는 단순하면서도 명확한 진리를 깨닫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