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열풍건초 경쟁력 강화로 축산농가 사료비 부담 완화 추진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은 11일, 현장에서 수렴된 다양한 목소리를 기술적 개선과 보급 정책에 적극 반영하여 국산 건초의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통해 축산농가들이 겪고 있는 사료비 부담 문제를 실질적으로 경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청장은 이날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에 위치한 신용안 영농조합법인을 방문했다. 이곳에서 그는 국산 열풍건초의 생산 및 유통 실태를 면밀히 파악하고, 사용 확대를 위한 현장의 요구사항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 청장은 국산 건초의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품질이 일정한 건초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체계가 구축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4월 농촌진흥청과 한국마사회가 맺은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로 이루어졌다.

생산 공정 점검 및 유통 효율화 방안 논의

이번 현장 방문의 주요 목적은 말 산업 분야 내 국산 열풍건초의 공급 현황을 점검하고, 생산과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안정적인 공급 방안을 모색하는 데 있었다. 이 청장은 뜨거운 바람을 이용해 풀사료를 건조한 뒤, 이를 일정한 크기로 압축하고 포장하는 일련의 생산 공정을 직접 확인했다.

이어 그는 경영체 관계자 및 유관 기관 담당자들과 함께 건조 효율을 높이고 품질의 균일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 그리고 생산 및 유통 비용을 낮추기 위한 개선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신용안 영농조합법인은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열풍건초 생산기술을 적용하여 건조부터 압축, 포장, 유통에 이르는 전 과정을 아우르는 생산 체계를 구축한 경영체다. 해당 법인은 올해 말 산업 분야에 국산 열풍건초를 100톤 공급했으며, 향후 공급 물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기술 보완을 통한 수입 건초 대체 확대 계획

열풍건초 생산기술은 잦은 강우 등으로 인해 자연 상태에서 풀사료를 건조하기 어려운 국내 기상 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개발된 기술이다. 국립축산과학원은 해당 경영체와의 현장 실증 과정을 통해 건조 효율과 품질을 개선해 왔으며, 운반과 보관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압축 및 포장 기술 고도화에도 힘써왔다.

농촌진흥청은 현장의 의견을 토대로 생산기술을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관련 정책 사업과 연계하여 국산 열풍건초의 생산 및 공급 기반을 더욱 넓혀갈 계획이다. 또한 말 산업 분야에서 쌓은 공급 경험을 바탕으로, 공급처를 한우 및 젖소 농가와 섬유질배합사료(TMR) 제조업체 등으로 점진적으로 확대하여 수입 건초를 효과적으로 대체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