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국 31개 도시 참여, 글로벌 관광 협력 플랫폼 강화

부산시가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개최된 '제2회 글로벌도시관광서밋(GCTS)'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세계 주요 관광도시들 사이의 협력 기반을 공고히 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이번 행사에는 16개국에서 모인 31개 도시 대표단을 비롯해 정부 기관과 국제기구 관계자, 관광 전문가들이 집결했다. 또한 48개의 관광 기업과 투자사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시장회담과 기조세션, 고위급 정책세션 및 주제세션을 포함한 총 18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글로벌 관광 협력의 허브로서 역할을 수행했다.

20개 도시 시장단, '2040 지속 가능한 도시관광' 공동 선언

이번 서밋의 핵심적인 성과로는 20개 도시 시장단이 함께 발표한 '2040 지속 가능한 도시관광 공동비전'을 꼽을 수 있다. 시장단은 도시 간의 역량 공유와 기술 및 데이터를 활용한 혁신, 주민이 중심이 되는 관광 모델 구축, 그리고 지속 가능성과 회복력 강화를 향후 나아가야 할 공동의 지향점으로 설정했다. 이러한 선언은 세계 관광도시들이 나아갈 미래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130건 상담과 대규모 투자 검토, 실질적 비즈니스 성과 도출

경제적 측면에서도 눈에 띄는 결실을 보았다. 34개의 관광 기업과 14개의 투자사가 참여한 비즈니스 상담회에서는 총 130건의 상담이 활발히 이루어졌으며, 도시 간 혹은 도시와 기업을 잇는 양자 면담도 33건에 달해 향후 공동 사업을 위한 교류의 토대를 닦았다. 특히 투자기관 2곳이 관광 기업 5개사를 대상으로 약 2억 8,500만 원 규모의 투자를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으며, 이 중 3개 기업은 제공된 투자 유치 자료를 토대로 후속 검토를 이어가기로 했다.

캐릭터 협력부터 미래 일자리 창출까지

도시 간의 구체적인 협력 방안도 논의되었다. 가오슝 대표단은 양자 면담을 통해 부산의 캐릭터 '부기'에 깊은 관심을 보였으며, 자국의 '가오슝슝' 캐릭터와 연계하여 2027년 열리는 '가오슝 윈터 원더랜드'에서 대형 캐릭터 인형을 함께 전시하자는 협력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부산시는 이번 서밋을 통해 글로벌 관광 기준 논의부터 중앙아시아와의 협력까지 외교적 범위를 확장했다고 평가하며, 도출된 의제들을 실질적인 공동 사업으로 연결해 부산의 관광 소비와 비즈니스 활성화, 그리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