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6억 원 규모의 대규모 출자 결정
현대오토에버가 현대자동차그룹이 추진하는 새만금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사업에 동참한다. 현대오토에버는 관련 합작법인에 약 1146억 원을 출자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으로 회사는 기존에 수행하던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 공급 및 클라우드 서비스 영역을 넘어, AI 연산 인프라를 직접 구축하고 관리하는 운영 사업까지 영역을 확장하게 된다.
현대오토에버는 지난 30일 이사회를 소집하여 신설될 예정인 'AI 팩토리(가칭)'의 주식 114만 6080주를 확보한다고 공시했다. 총 투자 규모는 1146억 800만 원이며, 이는 현대오토에버의 전년도 연결 재무제표상 자기자본 대비 6.1% 수준이다. 자금 투입은 올해를 기점으로 2031년까지 총 6회에 걸쳐 단계적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며, 모든 출자가 완료되면 최종 지분율은 26%가 된다. 해당 합작법인은 출자 절차를 마친 뒤 현대오토에버의 계열사로 새롭게 편입될 방침이다.
새만금 AI 밸리 조성 프로젝트의 핵심 축
이번 투자는 현대차그룹이 전북 새만금 지역에 약 9조 원을 투입해 건설하는 'AI 밸리' 조성 사업의 핵심적인 부분이다. 현대차그룹은 해당 지역에 로봇 제조 클러스터와 수소 생산시설, 태양광 발전시설 등을 순차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전체 사업 중 약 5조 8000억 원이 투입되는 AI 데이터센터 건립이 우선적으로 추진되며, 여기에는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건설, 그리고 현대오토에버 등 그룹 내 5개 주요 계열사가 투자 참여를 확정 지었다.
고성능 GPU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 확장
사업 추진 방식은 서비스 운영을 전담하는 두 개의 법인을 설립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현대오토에버는 이 중 고성능 GPU 연산 자원을 확보하여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컴퓨팅' 법인을 통해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데이터센터가 최종 완공되어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기존의 다른 거점들을 활용해 관련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행보를 통해 현대오토에버는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을 넘어 하드웨어 인프라까지 아우르는 종합 기술 기업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