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랑기부금 통한 지역 예술인 지원의 첫 결실
세종특별자치시가 고향사랑기부금을 투입해 지역 예술가들의 창작 환경을 개선하고 시민들의 문화적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사업의 성과를 거두었다. 시는 지난 30일, 세종 지역 시각예술인들의 작품을 구입하기 위한 공모를 통해 최종 18점의 작품을 확정했다고 공표했다. 이번 작품 매입은 세종시 출범 이후 처음으로 시행되는 사례로, 지역 미술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예술인들의 활동 기반을 공고히 다지기 위해 기획되었다.
73명 작가 참여한 치열한 공모와 엄격한 심사 과정
이번 공모전은 지난 8월 21일부터 9월 30일까지 진행되었으며, 총 73명의 작가가 참여해 125점에 달하는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다. 선정 과정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시각예술 전문가들로 구성된 선정심의위원회가 투입되었으며, 이들은 1차와 2차에 걸친 심도 있는 심의를 통해 최종 결과물을 가려냈다. 심사 과정에서는 작품이 지닌 예술적 가치는 물론, 지역 문화예술의 정체성을 얼마나 잘 담아냈는지를 핵심 지표로 삼아 매입 대상과 가격을 최종 결정하였다.
다채로운 장르의 선정작, 내년 순회 전시로 시민과 만난다
최종 선정된 18점의 작품은 장르가 매우 다양하다. 구체적으로는 서양화 6점, 한국화 4점, 순수공예 3점, 미디어아트 2점, 그리고 조각 1점, 사진 1점, 설치미술 1점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시는 작품에 대한 현장 검수를 마친 뒤 매입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며, 오는 11월 조치원 구 산일제사 공장 부지 내 학사동에서 개최되는 ‘첫 만남 전시회’를 통해 대중에게 작품을 최초로 공개한다. 이후 내년에는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순회 전시를 추진할 방침이다.
지역 미술시장 활성화 위한 예산 배정 및 향후 계획
앞서 세종시는 지역 미술 생태계를 활성화하고자 고향사랑기부금 중 총 5,000만 원을 배정했다. 이 중 3,500만 원은 작품 구입비로 사용된다. 남궁호 세종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사업에 대해 "작품 구입이 지역 작가들에게 창작을 지속할 수 있는 동력이 되는 동시에, 고향사랑기부금이 시민들의 문화적 향유로 환원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지역 예술가들의 작품을 시민들이 접할 기회를 지속적으로 넓혀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