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RST 사업 A등급 획득과 250억 원 규모의 재정 확보

교육부의 지방대학 특성화 선도대학 육성사업(FIRST)에서 동명대(총장 이상천)가 A등급을 거머쥐며 미래 해양산업을 이끌 특성화 대학으로의 전환점에 섰다. 이번 선정 결과에 따라 동명대는 향후 5년간 기본 지원금 250억 원과 더불어 A등급에 따른 추가 인센티브를 확보하게 되었다. 이를 통해 부산 지역의 미래 해양산업과 연계된 교육 혁신을 추진하고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안정적인 재정 기반을 마련했다.

교육부가 주관하는 FIRST 사업은 지방대학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경쟁력 제고를 목적으로 하는 재정지원 프로젝트다. 2030년까지 총 6,0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일반대학 16곳과 전문대학 17곳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각 대학은 자신들만의 특성화 전략에 맞춰 학사 구조를 재편하고 교육 체계를 개편함으로써 지역 산업과 연계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3대 핵심 분야 설정과 북극항로 시대 맞춤형 학과 신설

동명대는 부산의 해양산업 육성 기조에 발맞춰 스마트 항만 및 물류, 스마트 해양 방위산업, 디지털 금융을 3대 핵심 특성화 분야로 확정했다. 그동안 IT 분야에서 쌓아온 교육 역량을 적극 활용하여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을 해양 산업에 결합하는 차별화된 교육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북극항로 개방에 대비한 부산의 경쟁력 강화에 주목하고 있다.

부산이 단순한 관문을 넘어 선박 운항, 물류, 금융, 정비 등을 아우르는 종합 거점 항구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전문 인력의 확보가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동명대는 2027학년도부터 해양방위산업공학과와 해양IT공학과를 새롭게 개설하고 해양관광 분야를 강화하는 등 미래 산업 수요에 대응하는 학사 개편을 단행한다. 또한 전공 간의 벽을 허무는 융합 교육을 확대하여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실무 인재를 길러낼 방침이다.

기업 연계 실무 교육과 지역 취업률 1위의 성과

대학의 특성화 전략은 기업과의 긴밀한 연계를 통해 완성된다. 동명대는 기업의 실제 과제를 한 학기 동안 해결하는 '제품개발학기제'와 현장 실무를 경험하며 학점을 얻는 '몰입형 코업(Co-op)' 제도를 운영하여 교육과 산업 현장의 간극을 좁히고 있다. 이러한 실무 중심 교육은 지역 산업체가 원하는 인재를 배출함으로써 청년들의 지역 내 취업과 정주를 돕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

이러한 노력은 구체적인 지표로 증명되고 있다. 2025년 대학정보공시 기준, 동명대는 취업률 61.9%를 기록하며 부산·울산·경남 지역 내 졸업생 1,000명 이상 규모의 사립대학(제2캠퍼스 제외) 중 1위에 올랐다. 이상천 총장은 북극항로 시대에 부산이 거점 항구로 성장하려면 매년 수천 명의 해양 전문가가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현장 투입이 가능한 엔지니어와 실무 전문가 양성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2027년 건학 50주년을 앞두고 이번 사업 선정과 A등급 획득을 혁신의 계기로 삼아, 실사구시의 이념 아래 부산의 미래와 함께하는 해양 특성화 대학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