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미리사 정신 계승한 AI 기반 미래 교육

덕성여자대학교가 독립운동가이자 교육자였던 차미리사 선생의 창학 정신을 토대로 전통과 혁신이 공존하는 미래형 교육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덕성을 갖춘 창의적 지식인 양성'이라는 목표를 세운 대학 측은 올바른 가치관과 융합적 사고력을 겸비한 인재를 키워내기 위해 인공지능(AI) 시대를 겨냥한 교육 혁신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X+AI'로 확장하는 학문적 경계

이번 혁신의 핵심은 전공 분야에 AI를 접목하는 'X+AI' 체계다. 이는 AI를 단순한 기술적 도구로만 보지 않고 인문사회, 자연과학, 예술, 약학 등 학문 전반과 연결해 전공 역량을 넓히는 방식이다. 대학은 기술 활용 능력뿐만 아니라 사회적 감수성과 윤리적 판단력을 고루 갖춘 '사람 중심의 AI 인재'를 키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에는 교육부 주관 '2026년 대학 AI 기본교육과정 개발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전교생의 AI 기초 역량을 강화하고 전공 간 융합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는 과업을 수행 중이다.

학생 중심의 전공 탐색과 첨단 학과 운영

학생들의 선택권을 존중하는 교육 환경도 구축되었다. 2020년 신입생부터 전면 도입된 자유전공제를 바탕으로, 2025학년도에는 자유전공학부를 새롭게 신설해 학생들이 적성과 진로에 맞춰 전공을 탐색할 수 있도록 돕는다. 미래 산업 수요를 반영한 디지털소프트웨어공학부, 데이터사이언스학과, 가상현실융합학과, AI신약학과 등 첨단 학과들도 운영된다. 아울러 사이버보안전공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첨단산업 기술보호 전문인력 양성사업' 연구개발기관으로 이름을 올리며 AI 보안 및 기술 보호 인력 양성에도 주력하고 있다.

글로벌 역량 강화와 검증된 교육 성과

입학부터 졸업 이후의 커리어까지 관리하는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도 마련되어 있다. 대학일자리본부는 자체 플랫폼인 '덕성 4CMS'를 운영하며 맞춤형 경력개발, 채용 정보 제공, 진로 상담과 더불어 현장실습 및 해외취업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또한 교환학생과 글로벌 인턴십, 해외봉사 등 다양한 국제교류를 통해 학생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성과로 증명되고 있다. 덕성여대는 2024년에 이어 2025년 대학혁신지원사업 성과평가에서 2년 연속 S등급(최우수)을 획득했으며, 2025년과 2026년에는 국가산업대상 인재육성 부문 대상을 거머쥐었다.

민재홍 총장은 "AI 시대의 대학 교육은 단순한 기술 추종을 넘어, 인간과 사회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기술을 올바르게 다룰 줄 아는 인재를 길러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덕성여대는 창학 정신과 여성 교육의 가치를 지키며, 전공의 깊이와 AI의 확장성을 결합해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적 융합 인재 양성에 매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