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 2026 서울미래컨퍼런스
'미래의 기원-지능의 연결과 공존: AX 초자율 사회'를 핵심 의제로 내건 '2026 서울미래컨퍼런스(SFC)'가 28일 서울 중구 소재 서울신라호텔에서 막을 올렸다. 올해로 11회차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으며, 약 2,000명의 인파가 현장에 모여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메인 컨퍼런스 외에도 미래 에너지, 에이지테크, 우주·방산, AX시티, 한중 과학기술 협력, 그리고 청정에너지 등 6가지 주제를 다루는 특별 포럼이 동시에 진행되며 기술적 논의의 폭을 넓혔다.
AI가 만드는 새로운 경제 질서와 정부의 대응
이날 행사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축사가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을 통해 전달되었다. 이 대통령은 인공지능(AI) 혁명이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닌 현재의 실체임을 강조하며, 기술과 데이터 및 에너지가 거대한 하나의 공급망으로 묶이는 새로운 경제 질서가 도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러한 변화 속에서 격차를 해소하고 동반 성장을 이뤄낼 균형 잡힌 지혜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정부는 대한민국이 글로벌 AI 산업의 선도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3대 메가 프로젝트'에 모든 역량을 쏟아붓고 있으며, AI 기술의 성과를 전 세계가 공유하는 '글로벌 AI 기본사회'를 구축하기 위해 국제적 연대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AI는 대체재 아닌 보완재, 핵심은 인간의 통제력
기조 연사로 참석한 뉴욕대학교 토머스 존 사전트 교수는 AI의 판단을 무조건 믿기보다 '신뢰하되 검증하는 자세'를 가질 것을 당부했다. 사전트 교수는 AI가 방대한 데이터 속에서 규칙을 추출하는 데는 탁월한 역량을 보이지만, 전례 없는 상황에 적용할 원리를 스스로 발견하는 능력은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그는 AI를 인간의 대체재가 아닌 보완재로 정의했다. 이어 강연한 이광형 전 카이스트 총장 역시 미래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주체는 결국 인간임을 명시하며, AI를 성공적으로 통제할 수 있느냐를 결정짓는 핵심 변수는 인간의 의지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주요 인사들의 참석과 현장 분위기
컨퍼런스 현장에는 조정식 국회의장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축사를 위해 참석했으며,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과 김상열 서울신문 회장 등 주요 내빈들이 자리를 지켰다. 이 밖에도 다양한 분야의 리더들이 참석하여 기술과 인류의 공존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