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 첨단 분야 기술 한자리에 모이는 역대 최대 규모 박람회

전국 대학이 공들여 개발한 첨단기술 교육 콘텐츠를 누구나 무료로 접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박람회, '2026 제3회 코쇼(CO-SHOW)'가 오는 11월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교육부가 주관하고 한국연구재단과 첨단 분야 혁신융합대학사업(COSS) 사업단 협의회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이번 행사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후원을 받는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코쇼는 급변하는 첨단산업의 교육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21년 출범한 COSS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COSS는 개별 대학이 직면한 인프라 및 교수진 확보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수도권과 비수도권 대학 간의 경계를 허물고 교육 과정을 공동으로 설계 및 운영하며 첨단 인재 양성에 주력해 왔다.

58개 체험 프로그램과 1,000여 명 대학생의 경진대회

이번 박람회는 전국 67개 대학에 속한 106개 사업단이 참여하여 역대 가장 큰 규모로 치러진다. 18일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김홍기 COSS 협의회장의 환영사와 축사를 시작으로, 교육부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한국연구재단 및 COSS 협의회 관계자들이 함께하는 '코쇼 메달 공개 및 배지 교환' 퍼포먼스가 진행될 예정이다. 전시장 내부에는 인공지능(AI), 차세대 반도체, 미래자동차, 바이오헬스, 실감미디어, 빅데이터, 지능형로봇, 에너지 신산업, 항공드론 등 총 18개의 첨단 분야별 전시 공간이 마련된다. 관람객들은 단순히 기술을 관찰하는 데 그치지 않고, 58개에 달하는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기술의 원리를 직접 체득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AI 컨소시엄이 운영하는 'AI Travel Studio'에서는 개인 맞춤형 지역 여행지 추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으며, 빅데이터 컨소시엄의 'Scent Memory: 2.0'을 통해 AI와 빅데이터가 결합된 자신만의 향수 레시피를 찾아볼 수 있다. 또한 지능형로봇 컨소시엄은 4족 보행 로봇 체험을 선보이며, 주최 측은 개막 전까지 체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충할 방침이다. 특히 전시장 곳곳에서는 전국에서 모인 1,000여 명의 대학생이 참여하는 22개의 경진대회가 펼쳐진다. 해커톤, 아이디어 피칭, 캡스톤 디자인 발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 대회에서는 서로 다른 전공을 가진 학생들이 팀을 이뤄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거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안하는 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지역 산업 생태계와 연계한 균형 발전의 기회

이번 행사가 광주에서 개최된다는 점은 지역 경제와 산업 측면에서도 상당한 의미를 지닌다. 현재 AI 산업 기반 조성과 미래 모빌리티 육성에 힘쓰고 있는 광주·전남 지역의 첨단산업 생태계와 이번 박람회의 성과가 결합한다면, 우수 인재와 지역 강소기업 간의 시너지를 창출하는 '지역 균형 발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학부모에게는 자녀의 진로를 탐색하는 기회가, 교사에게는 수업에 활용할 교육 콘텐츠를 확보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코쇼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대학 간의 장벽을 허문 혁신적 학사 제도와 협력의 시너지를 대중에게 증명하는 자리라고 강조하며, 다양한 프로그램과 대학생들의 경진대회를 통해 미래 첨단사회를 직접 경험해 볼 것을 권했다. 참여 대학들 또한 이번 기회를 통해 교육 자원의 공유를 확대하고 산업 현장의 요구사항을 교육 과정에 반영하는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