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문화를 잇는 화폐의 기록
한국은행이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손을 잡고 특별한 화폐기획전을 선보인다. 2일 발표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기념주화에 새겨진 세계유산-주화로 만나는 역사, 문화, 자연의 기록’이라는 주제로 기획되었다.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국은행 화폐박물관에서 오는 3일부터 내년 10월 말까지 약 1년 동안 관람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입체적인 전시 구성과 체험형 콘텐츠
이번 기획전은 관람객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영상실을 포함한 도입부, 핵심 내용을 담은 본 전시, 그리고 체험존인 에필로그로 공간을 세분화하여 설계했다. 본 전시 구역에서는 자연과 문화, 역사를 세 가지 핵심 테마로 나누어 운영한다. 한국은행 측은 기념주화 실물과 더불어 관련 해설 패널, 영상 및 사진 자료, 전시 오브제를 하나의 세트로 구성해 주화와 역사적 기록물을 통합적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연출했다고 밝혔다.
또한, 단순히 보는 전시를 넘어 다양한 교육형 체험 콘텐츠도 마련했다. 터치스크린을 활용해 주화를 확대해 보거나 셀로판지를 이용해 주화 속 유산을 찾아내는 활동, 세계유산 모형을 직접 만져보는 프로그램 등이 준비되어 있다. 관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가능하며 별도의 입장료는 없다. 다만 매주 월요일을 비롯해 설·추석 연휴, 노동절, 선거일, 그리고 12월 29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는 휴관하므로 방문 시 주의가 필요하다.
협력을 통한 가치 공유의 장
개막식에 참석한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홍현익 사무총장은 기념주화에 기록된 세계유산이 인류가 보존하고 기억해야 할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전시가 세계유산의 가치를 보다 친숙한 방식으로 경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권민수 한국은행 부총재는 향후에도 여러 기관과 협력하여 다양한 지역에서 국민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