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 출신 외국인 9명 검거 및 3명 구속
경기 평택시의 한 주택가 공원에서 집단으로 폭력을 행사한 중앙아시아 국적의 외국인들 중 상당수의 신원이 드러났다. 경기남부경찰청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인 공동상해 및 특수상해 혐의를 적용해 카자흐스탄 국적자 7명과 키르기스스탄 국적자 2명을 포함한 20~30대 외국인 9명을 검거했다고 2일 발표했다. 이들 중 3명은 구속 수사를 받게 된다.
경찰은 지난달 20일 진행된 1차 수사 발표에서 피의자 5명을 잡아 2명을 구속한 바 있다. 이후 카자흐스탄 국적의 피의자 4명을 추가로 검거하며 1명을 더 구속했다. 사건에 가담한 전체 인원도 기존에 파악된 21명에서 22명으로 한 명 늘어난 상태다. 현재 이름만 확인된 나머지 1명에 대해서도 경찰은 구체적인 신원 파악을 진행 중이다.
범행 후 출국 및 사건의 실체 파악
아직 검거되지 않은 가담자 13명 중 카자흐스탄 국적의 인원 2명은 사건이 발생한 지난달 직후 이미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지난달 3일 오후 11시 40분경 평택시 포승읍 도곡리에 위치한 원정어린이공원 인근에서 무리를 지어 각목 등의 도구를 휘두르며 집단 난투극을 벌여 타인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클럽 시비 후 화해 과정서 충돌 발생
수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폭력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은 지난 9월 28일 외국인 전용 클럽에서 발생한 시비였다. 당시 충돌했던 카자흐스탄 국적자와 키르기스스탄 국적자가 서로 화해하기 위해 만나는 자리를 마련했으나, 이 과정에서 갈등이 다시 폭발하며 난투극으로 번진 것이다.
가담자 대다수는 일용직 노동자로 확인되었으며, 이들 중 일부는 불법 체류 신분인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경찰은 이번 사건이 조직폭력배 간의 세력 다툼이나 마약류 투약과 같은 범죄와 연관된 정황은 없는 것으로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