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단독 플레이 지적하며 국정 조율 시스템 강조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잦은 SNS 활동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대통령 혼자 국정을 이끌어가는 방식에 문제를 제기했다. 박 의원은 대통령이 모든 일을 도맡아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각과 핵심 인사들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이 국정을 독단적으로 운영하는 '단독 플레이' 양상이 나타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박 의원은 2일 SBS 라디오와의 인터뷰를 통해, 최근 이 대통령의 SNS 소통이 지나치게 빈번하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를 분석했다. 그는 과거 청와대에서 세 명의 실장이 중심을 잡고 있는 모습이 보였으나, 현재는 실장들의 존재감은 사라지고 대통령의 모습만 전면에 드러나고 있다는 점을 짚었다. 이러한 현상이 결국 대통령의 과도한 SNS 노출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빅3' 중심의 국정 조정 기능 회복 필요성
박 의원은 국무총리와 여당 당대표, 그리고 대통령비서실장을 이른바 '빅3'로 규정하며, 이들이 정기적으로 소통하며 국정을 조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이 세 인물이 일주일 혹은 하루에 한 번이라도 전화 통화를 통해 정책을 조정하는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는 이러한 조정 역할을 수행할 주체들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그의 지적이다. 내각과 여당, 청와대가 메시지를 조율함으로써 대통령이 직접 전면에 나서야 하는 상황을 줄여야 한다는 취지다.
또한 박 의원은 '빅3'가 긴밀히 소통하며 대통령에게 건의하고 조율하는 시스템이 마련된다면, 국민들이 우려하는 '만기친람'이나 '과도한 SNS 사용'에 대한 비판도 자연스럽게 줄어들 것이라고 보았다. 그는 대통령이 직접 나서는 이유가 결국 밑에서 실무적인 뒷받침이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하는 답답함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무와 정치의 조화 및 중도 확장 전략 평가
한성숙 국무총리와 임광현 비서실장 같은 실무형 인사가 정치적 조율을 수행하기 어렵다는 시각에 대해, 박 의원은 김민석 당대표가 '빅3'의 일원으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 세 명의 인사가 만나 행정적·실무적 현안은 물론 정치적 맥락을 아우르는 대화를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빅3' 회동이 활성화되어 대통령에게 보고가 이루어지는 시스템이 정착된다면 국정 운영의 불안정성도 해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의 유튜브 채널 운영에 대해서도 하나의 방법은 될 수 있으나, 노출 빈도가 너무 높아져서는 안 된다는 견해를 밝혔다.
한편, 이 대통령이 다문화가족 우대 정책과 관련해 '내국인 역차별' 문제를 언급하며 진보 진영과 대립각을 세우는 상황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박 의원은 대통령이 진영 논리에 매몰되지 않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고 보았다. 그는 이 대통령의 '중도보수화' 전략이 유효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판단하며, 현재의 정치 상황이 아니었다면 대통령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