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망 안정과 첨단기술 공조를 위한 첫걸음

대한민국과 인도가 첫 번째 경제안보대화를 열고, 공급망의 안정적 확보와 첨단기술 영역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번 회의는 지난 4월 20일 양국 정상이 뉴델리 영빈관에서 가진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로 마련되었다. 당시 정상들은 경제안보대화의 출범에 합의한 바 있으며, 이번 대화를 통해 그간 논의되었던 협력 구상을 실무적으로 구체화할 방침이다. 양국은 조선업과 에너지 자원을 비롯해 핵심광물, 인공지능(AI) 등 전략적 가치가 높은 산업 전반으로 협력의 폭을 넓혀갈 계획이다.

국가안보실 주도로 진행된 전략적 논의

청와대 국가안보실의 발표에 따르면, 제1차 한·인도 경제안보대화는 2일 서울에서 진행되었다. 이번 회의의 양측 수석대표로는 송기호 국가안보실 3차장과 파반 카푸르 인도 국가안보부보좌관이 각각 참석하여 머리를 맞대었다. 회의의 핵심은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안보 환경에 양국이 어떻게 공동으로 대응할 것인가에 맞춰졌다. 특히 시장의 다변화와 공급망의 회복력을 높이는 방안, 그리고 첨단기술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가 주요 전략적 공조 과제로 다뤄졌다.

에너지·조선 넘어 우주와 AI 산업까지

지난 정상회담 당시 채택되었던 공동성명의 구체적인 이행 방안들도 이번 논의의 핵심 의제였다. 양국은 에너지 자원 안보와 관련된 공동성명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기로 했으며, 조선과 해운, 해양물류 분야의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위한 포괄적 프레임워크를 가동하여 후속 조치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나아가 우주 산업과 같은 첨단 분야는 물론, 핵심광물과 AI 등 미래 전략산업에서도 협력의 범위를 확장할 예정이다. 이는 글로벌 공급망의 재편과 경제적 불확실성에 대비해 양국 간의 전략적 협력 기반을 공고히 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국가안보실은 이번 대화의 출범을 기점으로, 글로벌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상황 속에서 한국과 인도가 서로의 성장과 혁신을 이끄는 최적의 파트너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