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공공기관 아우르는 9인의 후보군 확정

한국교육방송공사(EBS)의 차기 사장직을 놓고 본격적인 인물 검증의 막이 올랐다. EBS는 최근 진행된 서류 심사 결과, 사장후보국민추천위원회(사추위)의 사전심사를 받을 대상자 9명을 최종적으로 확정해 공개했다. 이번 공모를 통해 압축된 후보자들은 방송계와 공공기관, 지역 문화재단 등 각계각층에서 활동해 온 인물들로 구성되었다.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인물은 가나다순으로 김병진 KBSN 콘텐츠사업본부장, 류남이 EBS 콘텐츠사업기획부 수석, 박종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방송평가위원, 박치형 국민체육진흥공단 선임이사, 손복희 부산글로벌도시재단 비상근 이사, 신삼수 EBS AI인재교육부 수석, 이승훈 영덕문화관광재단 상임이사, 정성욱 EBS 협력제작부 수석, 추덕담 EBS 협력제작부 수석이다. 이들은 향후 사추위의 엄격한 심사 과정을 거치게 된다.

다양한 경력의 후보들…내부 인사도 포함

후보자들의 이력을 살펴보면 방송 전문성과 공공성 확보를 위한 다양한 배경이 눈에 띈다. 김병진 후보는 과거 KBS 라디오센터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박종률 후보는 CBS 미디어본부장 출신으로 방송 전문성을 갖췄다. 박치형 후보는 EBS 부사장직을 수행한 경험이 있고, 류남이·신삼수·정성욱·추덕담 후보 등은 EBS 내부에서 직접 도전장을 내밀며 조직 안정성을 강조했다.

국민 참여 강화된 새로운 선임 절차

이번 사장 선임 과정은 개정된 한국교육방송공사법의 적용을 받아 국민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구조로 설계되었다. 과거 방송통신위원회가 주도하여 후보자를 심사하고 임명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이번에는 150명 이상의 국민으로 구성된 사추위가 후보 검증의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사추위는 심사와 면접을 통해 최종적으로 3명 이하의 후보자를 압축하여 추천하게 된다.

EBS 이사회는 사추위가 추천한 인물들을 대상으로 최종적인 선임 절차를 밟는다. 이사회는 오는 11월 20일 최종 면접심사를 실시하여 사장 후보자 1명을 확정할 방침이다. 이렇게 선정된 후보자는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에 임명 제청되며, 이후 방미통위의 동의 절차를 거쳐 최종적으로 임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