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청년 유출 막는 교육·취업 협력체계 가동
경남 하동군이 청년들의 취업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한국남부발전 및 국립창원대학교와 힘을 모은다. 하동군은 지난 30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세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하동 지역인재 양성 및 취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현수 하동군수를 비롯해 김준동 한국남부발전 사장, 김재구 국립창원대 하동 캠퍼스 설립추진단장 등 관계자 20여 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번 협력은 지역 산업과 밀접하게 연계된 전문 인력을 키워내고, 국립창원대 하동 캠퍼스 유치를 위한 교육 및 연구 인프라를 탄탄하게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에너지·AI 전문인력 육성 및 산학협력 확대
각 기관은 협약의 일환으로 인공지능(AI)과 에너지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길러내기 위한 교육 과정을 공동 개발한다. 또한 산업 현장과 긴밀하게 연결된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할 방침이다. 구체적인 협력 과제로는 국립창원대 하동 캠퍼스의 유치 여건 조성과 교육·연구를 위한 기반시설 구축이 포함된다.
이와 함께 에너지 및 AI 분야의 특화 교육 프로그램 운영, 현장실습과 인턴십 프로그램 실시, 전문 자격증 취득 지원 및 진로 상담 등이 논의된다. 더불어 계약학과 운영 지원과 창업 및 스타트업 육성도 주요 협력 사항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한국남부발전이 운영 중인 발전 시설과 산업 인프라를 활용해 학생들에게 실무 경험을 제공하고, 지역 산업계가 요구하는 맞춤형 인력을 양성하는 방안도 검토될 예정이다.
11월 실무협약 통해 구체적 실행계획 수립
하동군은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오는 11월 한국남부발전과 별도의 실무협약을 맺고 세부적인 실행 계획을 마련하는 데 돌입한다. 실무협약 단계에서는 인턴십과 현장실습의 구체적인 운영 방식,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한 계약학과 지원 방안, 그리고 각 기관의 역할 분담과 협력 범위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할 계획이다.
다만 국립창원대 하동 캠퍼스 설립은 현재 유치 환경을 조성하는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따라서 실제 캠퍼스의 설치 규모나 운영 방식, 구체적인 학과 구성 등은 향후 관계기관과의 협의 및 관련 행정 절차를 거치며 점진적으로 확정될 전망이다.
김준동 한국남부발전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인재들의 성장과 취업 지원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김현수 하동군수는 고등교육 시설 부족으로 인한 청년 인구 유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 협약이 추진되었다고 설명하며, 하동 캠퍼스 유치와 현장 중심 교육을 통해 인재 양성이 지역 정착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하동군은 앞으로 협력 기관들과 세부 사업을 조율하며 인재 양성 및 취업 지원을 위한 후속 조치를 단계별로 진행할 방침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성패는 향후 캠퍼스 설립의 실현 가능성과 지역 청년들의 실제 취업 연계 성과에 달려 있다. 이에 따라 캠퍼스 설립을 위한 재원 확보와 행정 절차 이행, 인턴십 규모 확정 및 채용 연계 방안의 구체화가 핵심 과제로 부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