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전틱 AI 인프라 중심의 기술 혁신 공유

엔비디아가 오는 9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엔비디아 데이 서울 2026'을 개최한다고 2일 공식 발표했다. 이번 행사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LG 등 한국을 대표하는 주요 기업들이 대거 참여하여 인공지능(AI) 기술을 반도체 공정, 로봇 공학, 데이터센터 운영 등에 접목한 구체적인 활용 사례를 선보일 예정이다. 개발자와 기업 관계자, 스타트업 및 연구자 등 약 2,000여 명의 인파가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엔비디아는 에이전틱 AI 인프라를 핵심 테마로 설정해 최신 기술 동향을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행사 첫날인 9일 오전에는 엔비디아의 핵심 경영진들이 기술 발전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한다. 디푸 탈라 엔비디아 로보틱스 및 엣지 기술 담당 임원은 한국의 반도체와 자동차, 제조 산업 분야에서 AI를 어떻게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이어 조나단 코헨 엔비디아 응용 연구 부문 부사장은 기업들이 실제 업무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에이전틱 데이터센터의 구축 및 운영 기술을 공개한다.

국내 기업의 실전 적용 사례와 기술 시연

오후 세션은 세 가지 분야로 분리되어 총 15개의 발표가 이어진다. 이 시간에는 국내 기업들이 엔비디아의 솔루션을 실제 사업 모델에 도입한 성과를 공유한다. 구체적으로는 '엔비디아 옴니버스'를 이용해 반도체 관련 구조 해석과 열·유체 해석 속도를 높이는 방법이 다뤄진다. 또한 AI가 설계 방안을 자동으로 검토하는 기술도 발표된다. SK하이닉스는 컴퓨터를 활용해 반도체 소자와 제조 공정을 분석함으로써 소요 시간을 단축하는 기술을 선보인다. 이는 실제 반도체 양산 전 공정 조건을 시뮬레이션하여 개발 효율을 극대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로봇 분야에서는 '엔비디아 아이작'을 통한 로봇 학습 과정을 다룬다.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로봇을 학습시키고 가상 환경에서 검증한 뒤, 이를 실제 공장에 투입하는 사례가 소개될 예정이다. 데이터센터 부문에서는 전력 공급 및 운영 기술이 설명되며, 네이버클라우드는 수천 개의 GPU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온 운영 노하우를 공유한다. 또한 대규모 언어 모델(LLM)의 개발 및 운영 성공 사례도 발표된다. 현장에서는 참가자들이 직접 에이전트를 제작해보는 '빌드 어 클로(Build a Clone)'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되어, 엔비디아 기술로 자율 작업 프로그램을 구축하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

개발자 교육 및 스타트업 투자 유치 기회

행사 이튿날인 10일에는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한 전문 실습 교육이 진행된다. 엔비디아의 전문가들이 한국어로 에이전트 개발법을 직접 교육하며, 해당 과정은 유료로 운영된다. 이와 함께 연구자와 스타트업을 위한 별도의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과학 연구 분야에 AI를 도입한 사례가 공유되며, 국내 로봇 스타트업 10곳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자신들의 기술력과 향후 사업 계획을 피칭할 기회를 갖는다. 이번 행사는 SK텔레콤과 네이버클라우드를 포함해 총 20개 협력사가 함께하며, 엔비디아는 행사 종료 후 주요 발표 내용을 온라인을 통해 공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