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시즌 직행권 향한 7개 팀의 사투

프로당구협회(PBA) 팀리그 4라운드(10월 31일~11월 8일)가 포스트시즌 직행 티켓을 차지하기 위한 각본 없는 드라마를 예고하고 있다.

현재 각 라운드별 우승팀이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획득하는 구조 속에서, 이미 1~3라운드 우승을 거머쥔 우리금융캐피탈, 휴온스, 하나카드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 지은 상태다. 이에 따라 아직 자격을 확보하지 못한 나머지 7개 구단은 4~5라운드 우승을 노리거나, 중복 우승 발생 시를 대비해 종합 순위를 끌어올려야 하는 절박한 과제를 안게 됐다. 29일 기준 승점 52점으로 1위를 달리는 하나카드와 승점 51점으로 2위에 위치한 휴온스는 이미 라운드 우승을 통해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선점했다.

전력 보강 마친 농협카드와 웰컴저축은행의 반격

직행권을 쟁취해야 하는 7개 팀 중 조재호 주장이 이끄는 NH농협카드의 의지는 매우 강렬하다. 최근 개인전 투어 4~5차전에서 정수빈과 김보미가 각각 챔피언 자리에 오르며 여자부 전력이 대폭 강화된 점이 고무적이다. 오태준과 마민깜 등 국내외 실력파 선수들을 보유한 농협카드는 1~3라운드 동안 승점 39점으로 전체 6위에 머물러 있어, 이번 라운드 우승을 통한 반등이 필수적이다.

전통적인 강팀인 웰컴저축은행 또한 전력 보강에 힘을 쏟으며 의욕을 드러내고 있다. 이들은 추가 영입권을 활용해 올 시즌 개인전 우승 경력이 있는 베트남의 응우옌쩐타인타오와 돌풍을 일으킨 강유진을 영입하며 전력을 끌어올렸다. 현재 승점 36점으로 전체 8위에 처져 있는 웰컴저축은행은 라운드 우승을 통해 승부를 걸 계획이다.

분위기 쇄신 나선 하림과 4라운드 개막

김준태 감독이 지휘하는 하림은 승점 48점으로 전체 4위에 올라 있으며, 3위인 크라운해태(승점 50)와 함께 상위권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만약 4~5라운드에서 중복 우승팀이 나타날 경우 하림도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열려 있으나, 가장 확실한 방법은 라운드 우승을 통해 직행권을 따내는 것이다. 하림은 팀 분위기를 새롭게 바꾸기 위해 팀 명칭을 기존 '오드그로서'에서 '용가리즈'로 변경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이번 팀리그 4라운드는 31일 낮 12시, 하나카드와 웰컴저축은행의 경기에서 첫 포문을 연다.